●2년5억FA 고종욱, 왜 쳐박아 뒀을까 ?●

[노마드111]

어깨가 무거운 가장 고종욱의 눈물,

사람을 다시 보게 만든다.

시즌초 우연히 2군 경기를 보다가 야구 포기한 듯한

모습의 고종욱을 봤다.

머리도 길고 수염도 깎지 않은 듯한 얼굴에 축쳐진

어깨의 고종욱, 

그날 안타도 못치고 아웃....

젊은 김석환 정해원이 홈런,  안타 펑펑 치는데

고종욱, 저렇게 가는 구나....

어제 눈물의 인터뷰를 보고 고종욱 다시 검색해

봤다.

고종욱, 잘쓰면 기아의 허접한 컨택능력을 메꿀

수 있는 좋은 자원인데,

그동안 2군에 왜 쳐박아두고 대타로도 안썼을까 ?

30도루도 넘게 했었던 빠른 발,

박재현 친형같은 외모에 두자릿 수 홈런치는 장타력,

빠른 발이지만, 소녀어깨로 수비는 취약......

잘만쓰면 무서운 킬러인데

극과 극이 공존하는 고뇌의 세계.

고종욱을 잘 아는 과거 2군 감독 이범호는

왜 고종욱 제쳐두고 이우성, 서건창을

더 중용했을까 ?

적장 염경엽도 두려워 한다는 원바운드볼

컨택터 고종욱....

연봉5천만원에 거져 주어온 고종욱,

최형우가 자기 연봉 깎아서라도 FA잡아야

된다고 했다던 고종욱의 2년FA 5억계약,

올해 그 FA계약이 만료된다....

어제같은 활약이면

재계약으로 3년 20억 줘도 아깝지 않을 듯 하다

삼성은 기아킬러 김헌곤1988생, 롯데는

정훈 1987생을 계속 기아전에 활용하고 있다.

공격 능력 뛰어난 고종욱은 동료, 후배들한테는

잘하지만,

특이한 별명처럼 감독한테 아부를 정말 못하는

눈치없는 스타일 4차원 야구선수 같다.

공격력 빈약할 때

고종욱 같은 컨택왕 갖고도 활용할 줄 모르다면

참 무능한 프로야구감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