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세이브 140. 4년동안 20세이브 이상 매년, 2023년 빼고는 계속 3시즌 30세이브이상 한 선수임. 내가 감독이라도 이런 기록 가지고 있는 선수를 쉽게 클로저에서 내리는건 쉬운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과거 타이거즈에서는 정해영이 마무리를 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보여준 것도 많고, 아직 젊으니까요.
하지만 전 작년 우승할때도 정해영 마무리를 불안해 했습니다 전. 그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마무리 투수의 제일 큰 무기는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전 탈삼진율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타이트한 상황에서 승계주자가 있는 경우도 많고 무조건 1점을 지켜야 하는 그런 자리가 마무리 자리입니다. 하지만 정해영은 뜬공 비율이 높습니다. 그거는 즉 플라이볼로 1점을 줄수 있는 경우가 많다는 말이죠. 이런 류의 투수는 경기장 크기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특히 인천경기에서 봤겠지만 작은 경기장에서는 뜬공이 장타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치명적이지요. 기아에 있다가 두산으로 간 홍건희 선수를 보면 좋은 예입니다. 홍건희 기아의 오랜 팬이라면 참 아픈손가락이죠. 좋은 구위를 가졌지만 결국 성공하지 못한... 하지만 홈경기장을 가장 큰 구장을 쓰는 두산으로 가서 어땠나요? 김택연 마무리 전까지는 두산의 필승조 마무리로 큰 활약을 했습니다. 잠실이라는 큰 구장은 뜬공 비율이 높은 투수에게는 굉장한 메리트가 있으니까요.
솔직히 요 몇주는 정해영이 올라올 상황이 많았습니다. 5점 차이인데도 정해영이 올라오는는 경우도 있었고 연투가 너무 많았습니다. 작년 연투 횟수를 이미 올 시즌에 넘었더라고요. 아마 불안한 불펜 상황,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기 전까지 승률 5할을 지켜야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 코칭스태프에서 무리 시킨건 사실입니다. 그러면 대안은 없을까요?
전 작년만큼 좋은 내용의 피칭은 아니지만 전상현이 마무리를 해보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확실히 작년 시즌부터 주무기가 된 변화구로 내야땅볼 비율과 삼진율이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전상현 마무리가 가능 할려면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그건 전상현의 현재 롤을 수행할수 있는 투수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전상현은 지금 작년 장현식처럼 쓰고 있습니다. 가장 타이트한 상황에 선발이 내려온후 어느 이닝이든 던지고 있으니까요. 8회 조상우 9회 정해영 말고는 어느 위치든 던지고 있습니다. 작년 장현식 올해 전상현의 역활을 할수 있는 투수를 만든다면 저는 전상현이 마무리를 봐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전상현과 정해영의 롤을 서로 바꾼다면? 저는 반대합니다. 전상현의 지금 역활은 연투 멀티이닝까지도 해야 하는 자리입니다. 프로 커리어 내내 마무리만 한 정해영이 지금 전상현의 역활을 한다면 잘 할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현재 경기 후반 투수 운용은 전상현의 현재자리에 성영탁과 돌아오는 부상선수들(황동하,유승철 그외선수들) 7,8회는 조상우 정해영 돌아가면서 쓰고 9회 마무리는 전상현으로 하는것입니다.
정해영과 불펜의 혹사는 부상선수가 많아서인데, 롱릴리프 역활을 해야 하는 황동하의 부상이 뒷투수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마 기아스태프들은 정해영 마무리 교체카드를 쓰지 못한다고 봅니다. 이미 보여준게 많은 투수니까요. 바꾸지 못한다면 관리라도 해줘야 하는데 팬들은 불안해 할껍니다.
정해영도 정해영 이지만 더 문제는 최지민이라고 생각합니다. 곽도규 부상에 이준영도 잠시 이탈... 김대유,김기훈은 필승조로 너무 부족하고요. 최지민의 부활이 불펜 운용에 필수적인데 전 과연 가능할지가 의문입니다. 최지민 이야기는 다음에 또 한번 써 보겠습니다.
작년 같은 강한 타격에 두터운 불펜 상황이면 정해영 마무리 시켜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일단 부상 선수들 돌아오기 전까지 남은 선수들 부상없이 버티기를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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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영 마무리 나오면
난 채널부터 돌리고
나중에 결과만 확인한다
깔끔하게 막아본적이 있나?
제발 똥줄야구는 그만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