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운영 경험자로서 형님 리더십 좋아하고
운용해 놀랄만한 성과 기록해 봤다.
형님리더십에 필수요소는 부드러움 속에 감춰진
회초리다.
부하직원들한테 어려운 일 안시키고
상사가 솔선해 조금 더 뛰고,
부하직원들이 싫어하는 일 억지로 안시키니
부하직원들 얼마나 좋을까 ?
그런데 인간이다보니 반드시 부작용이 발생한다.
3~4개월 지나니 직원들이 확 풀어져 염치도
없어진 거다.
우리 장은 싫은 소리 일절 안하니까 안심하고
심지어 머리 꼭대기까지 올라탄다.
날잡아 "오늘은 치료주사 놓는 날이다" 작정하고
회의소집해 지난 석달간 행태중 도를 넘은 부분을
구체적으로 적시해 작정하고 훈계했다.
회의 끝나고 일부직원이 집무실로 들어와
"죄송합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앞으로
잘하겠습니다"라고
눈물흘리면 참회하는데 마음이 안좋다.
그날 오후 전직원 회식을 잡아 다시 뛰어
보자고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그렇지만 이제부터는 직원들이 조심한다.
우리 장은 평소에는 좋은 데 한번 화나면
무섭다라는 인식을 갖게 된다.
이렇게 주사놓고 나면 약효가 3~4개월 간다.
1년동안 3~4차례 치료주사 놓았고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회초리없는 형님리더십은 반쪽이고
반드시 실패한다.
현미경 진단으로 환부중심을 정확히
치료해야 효과가 나온다.
중고참 눈치보느라 힘없는 어린 백업 선수 2부리그로
보내는 것으로 감독의 단호한 메시지 보여줄 수 없고
씨알도 안먹힌다.
실적부진의 실제 원흉인 노회한 중고참들은
실실 웃고 있다.
이범호 형님리더십은 무서운 회초리없는
맥빠진 리더십으로 보인다.
힘없는 어린 백업선수 2명에게만 회초리 휘둘러서는
절대로 팀내 영이 서지 않는다.
형님리더십 사용하려거든
중고참 가리지 말고 문제의 핵심에
회초리 제대로 써라.
형님리더십에서
지금처럼 귀책 중고참 선수를 제외한 문책은
조직을 병들게 한다.
누구처럼 시도 때도없이 격노하는 것도
문제지만,
형님리더십에서 회초리 사용 안하면
프로야구팀이 동네사랑방으로 전락한다.
전년도 압도적 우승팀 기아가
회초리 없는 형님리더십과 자율야구 서너달만에
꼴찌 한화와 함께 고향처럼 익숙한 순위,
9위 사랑방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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