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기아V10,
2017년 기아V11,
2024년 기아V12,
2025년 기아V13 ?
2025년 기아 KBO리그 2연패를 의심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2010년과 2018년 개막분위기도 지금과
다르지 않았었다.
기아가 2009, 2017년 우승후 다음년도 5위로
추락한 가장 큰 원인은 "한살 더 노령화"다.
더불어 구단도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인식이었다.
2010, 2018년 우승다음년도 개막전 기아 선발
라인업을 보고 깜짝 놀란 적 있다.
우승멤버가 100% 그대로 나온 것이다.
그리고 팀 성적은 힘 못쓰고 거짓말처럼 추락했다.
기아가 우승에 취해 전력보강없이 안주하는
사이 다른 팀들은 왕좌를 뺏기위해 절치부심,
실력있는 선수 영입, 패기있는 신인 선수 기용
으로 대응했는데 기아는 "한살 더 노령화"된
라인업으로 나섰다가 두번이나 박살난 경험을
갖고 있다.
이범호 감독 코멘트로는
2025시즌 기아 개막전 라인업도 우승멤버
그대로 일 것으로 보인다.
기아의 노령화 문제는 가볍지 않다.
팀의 핵심인 최형우, 양현종, 김선빈, 나성범은
언제 에이징 커브가 와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다.
특히 평균 나이가 30대중반인 기아 외야진의
노령화는 가장 현실적 위협이 될 것이다.
과거 기아 백업 포수였던 백용환이 시범경기때면
홈런 빵빵치며 좋은 타격을 과시했지만,
1군 출장 기회를 받을 수 없었는데
어느 여름 무렵 1군 콜업 됐다가 점심먹고
바로 2군행되자,
SNS에 "밥먹으라 불렀나?" 하소연 하는
글 올렸다가 조범현감독 눈에 찍힌 걸 알고
자진해서 일반병으로 군입대했다는 소문이
있었다.
그랬었다.
조범현감독시절 쓴 선수만 줄창 쓰고
2군 선동열, 2군여포라 불릴 정도로 아무리 잘해도
1군에 불러주지 않으니
노령화된 1군선수들은 잦은 출장에 따른 부상과
철밥통식 나태함으로 팀이 느슨해졌고,
2군선수들은 어차피 1군에 못간다는 자포자기
에 빠져 팀 예비전력이 급락해 오랫만에
1군오면 적응할 수 없었다.
조감독도 우승2년만에 성적부진으로 경질당했다,
감독의 눈과 판단은 매우 중요하다.
고정관념으로 특정선수를 편애하거나
편파하면 팀을 망친다.
현실적 판단을 중심으로 대응하면 당장
우승할 수는 있다.
혜안을 갖고 신인에 투자하면 5~10년
팀을 강하게 만들 수 있다
(MLB 가는 수가 있으나)
이범호감독은 팀 노령화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까 ?
이범호감독은 어떤 눈과 판단으로
우승 다음년도 개막전 라인업을
선보일까 ?
2010년, 2018년에 이어
전년우승멤버 100% 그대로 내보낼까 ?
그게 당장은 가장 안전한 선택으로 보일 수 있겠다.
기아가 올해 우승 뿐아니라 내년에도 우승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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