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전 승리후 인터뷰에서 이범호 감독이 처음으로
"원태인 낮은 볼 잘 참았고 투구수 늘리기 주효했다"고 했다.
그동안 초구부터 무조건 치고 보는 적극타격 주문을 변경한 것이다.
어제 레에스 공도 구속, 구위면에서 충분히 공략 가능했으나
그 놈의 적극 타격 전술 때문에 낮은 공 건드리다 패배한 것이다.
이 싸이트애 글 쓰면서 줄곧 끼다로운 상대에이스 공략법으로
포크볼이나 체인지업 등 낮게 떨어지는 볼 건드리지 말고,
김선빈 최원준 박찬호 같은 선수 통해 투구수 소모 전술을 펼쳐
상대 에이스를 5회이내에 강판시킨 후
불펜 상대하면 쉽게 승리할 수 있다.
특히 불펜이 허약한 삼성은 더더욱 그렇다라는 글을 반복해서 써 왔다.
상대 투구수를 눌리는 전술은
복싱에서 복부를 지속적으로 타격해 상대가 스스로 주저 앉도록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투구수 소모 전술을 사용하려면 타자들의 컨택능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김선빈 등 기아 타자들은 컨택능력이 충분하기에 효과적인 전술이다.
다만 지금까지는 기아가 적극타격만 사용했고
투구수 소모 전술은 전혀 사용하지 않았을 뿐이다.
오늘 2회까지 원태인공 55개 소모,
김선빈이 첫타석 10개 소모후 2루타, 두번째 타석 3개 소모후 안타치는 것을 보고
이제 됐다고 생각했다.
줄창 고집스럽게 "적극 타격"만 주장하던
이범호 감독이 바뀐 것이다.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다.
애초에 삼성은 선발 코너, 필승조 불펜 최지광, 중심타자 구자욱이 빠져
전력면에서 기아와 상대가 안된다.
그러나 단기전은 모르는 법......
오늘 삼성은 5차전에서 쓸 수 있는 체력의 50%는 미리 소진했다고 본다.
광주에서 열리는 5차전은 기아가 손쉽게 압도적으로 승리할 것으로 본다.
삼성 좌승현이 나오지만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고 불펜은 매우 취약하다.
2024. 10. 28일
7년만에 기아 타이거즈의 통쾌한 V12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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