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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긴 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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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순간의 모든 선택이 옳았고, 판단력이 탁월했다고 거들먹거린다. 언론도 그렇게 가세해서 기사를 써준다.

 

진팀은 순간 순간의 모든 선택이 글러먹었고, 판단력이 어눌했고, 남탓, 날씨탓, 심판탓, 운영의 미숙함 탓, 이 탓, 저 탓한다. 언론이 또 그렇게 가서해서 기사를 써준다.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는 것이 인생살이다. 그렇지만 프로의 세계는 이겨야만 만인의 영웅이 된다. 지면 쪽팔리고,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고 주머니도 홀쪽해진다.

 

이기면야 주머니가 두둑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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