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의 흑역사
86년 한국시리즈가 재현되는가?
86년 한국시리즈 1차전은
해태에서 선동렬을 선발로 내세웠으나,
삼성이 진동한의 호투와
김성래의 투런홈런으로
7회말까지 2대0으로 이기고 있었다.
그러나 7회말 수비가 끝나고 덕아웃으로 들어가던 진동한이
해태팬이 던진 소줏병에 머리를 맞아 부상당하는 사고가 생겼고,
삼성은 부랴부랴
다음날 선발예정이었던 김시진을 등판시켰는데
갑작스런 등판에
몸이 덜풀린 김시진이 역전을 당하고 말았다.
이후 해태는 대구로 가서 경기를 치루면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지만
대구팬들은 진동한에게 소줏병 던진놈 데려오라고 시위를하다 해태 버스에 불까지 질렀다.
이번 한국시리즈는
21일 삼성이 6회초 김헌곤의 홈런과
디아즈의 볼넷으로
호투하던 네일을 강판시켰으며,
뒤이어 오른 장현식이 강민호를 볼넷으로 내주어
무사1,2루의 호기를 맞았는데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그후 이틀이 지나서 재개된 노아웃 1.2루상황이었지만
공격흐름이 끊긴 삼성은 무기력하게 1점도 못내고
5대1로 지고말았다.
삼성은 공격의 흐름이 끊겼고
기아는 멘탈이 붕괴된 상황을 벗어나
새롭게 경기에 임할수 있었으니
이는 누가봐도
기아에게 유리하게 적용되었음을 알수가 있다.
그날 비는
6회초가 시작됐을때나,
김헌곤이 홈런을 쳤을때나,
디아즈가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네일을 강판시켰을때나,
기아 두번째투수 장현식이
강민호에게 볼넷을 내줄때나
똑같은 양의 비가 내렸으나,
기아에게 경기가 심각하게 불리해지자
경기를 중단시켜서
기아로하여금 기사회생할수있는 기회를 제공한 심판진들이
경기의 승패를 좌지우지했다는 야유에서 자유로울수는 없다.
삼성은 86년에는
관중이 던진 소줏병에 의해 우승을 놓쳤고,
24년에는 경기의 흐름을 바꾼 심판진에의해
또다시 우승을 놓치게 됐다.
86년 진동한에게 소줏병던진 해태팬은 해태에서
우승반지 받았는지 모르겠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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