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롯데 와의 14:1 경기가 15:15로 종료되는 중에 모든 투수를 사용한 후유증으로 고생한 뒤 이범호 감독의 야구를 대하는 눈이 달라진 것 같다. 그 후 기아가 하는 야구를 보면 쉽게 보는 경기가 없고 2~3점 차는 뒤집을 수 있고 5~6점 리드는 순삭될 수 있다는 점을 여실히 깨달은 것 같다. 난 이런 감독의 진화되는 역량이 좋다. 근데 여기 글 중 심재학 단장의 기여를 얘기하는데 심재학 가족이 올렸는지는 모르지만 난 단장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건데 난 동의할 수 없다. 기아 우승에 기여? 기여 안 한 사람 있나? 정재훈 같은 엉터리 투코진도 기여한 건 기여한 건데? 도대체 심재학 단장이 다른 팀 단장보다 잘 한 게 뭬 있나? 우선 심재학 단장이 2군에서 키워 낸 선수가 누구 있는가? 죄다 전임 김종국 감독이 다 키운 선수들 아닌가? 미국 드라이브센터 보내 구속 올린 것도 국가대표 유중일 감독이 정해영에게 조언한 걸 기아 운영 팀에 얘기해서 된 거고 외인 투수도 윌크로우 잘못 선택해서 얼마나 기아 선발진이 혼란을 겪었나? 뭘 잘했다는 거지? 다른 팀 외인 선발보다 잘했나? 삼성과 SSG NC 롯데 한화 키움 LG KT 외인들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게임을 했는지 안 보이나? 김태군 FA 계약? 난 실패작도 성공작도 아니라고 본다. 공격력과 한준수 어드바이저 역할은 잘 했지만 수비율이 거의 9개 구단 주전 포수에서 거의 꼴찌던데 무슨? 또 심재학 단장이 다른 팀 단장보다 잘한 거를 인정할 수 없다. 그래서 우승에 기여했다고는 하나 그게 감코진이나 선수보다 혹은 다른 팀 단장의 기여도 보다 많다는 데는 동의할 수 없다. 난 오히려 윌크로우 알드레드 등 시행 착오를 한 부분에 감점을 주고 싶다. 그리고 오히려 진갑용 수석을 늦게 교체해서 이범호에게 부담 준 것을 실패작으로 보고 있다. 손승락 올라와서 기아 덕아웃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운영되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 어케 나이가 어리지만 감독에게 다른 선수들도 듣는데 반말을 하냐? 그 전에는 같은 코치였으미 그렇다고 쳐도 감독이 되면 반말하면 안되는 거지! 그러나 어쨋던 우승했고 선수들에 뒷돈 요구 안하고 이범호 감독을 선발해서 적극 지원하고 눈 높이 맞추려는 건 굉장히 잘했다고 본다, 이런 면에서 기여했다고 하는데는 의심의 여지없이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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