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의 팬이므로 예의상 서두와 말미는 칭찬부터 시작하고 응원으로 끝맺고 싶다.
박찬호의 화려한 수비는 감탄을 불러 일으킨다. KBO 내야수 중에 탑 클래스이고, 그의 수비를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든든할 것이다.
다만, 좋은 약은 입에 쓰듯이 이 선수가 이것만 고치면 정말 더 멋진 더 큰 선수로 발전할텐데 하면서 늘 아쉬웠다.
선수로서 그를 볼 때 아쉬운 점은
1.얼굴표정에 그의 마음이 다 드러난다. 세상 일은 만만하지도 않고, 모두 내뜻대로 되는 일이 얼마나 있으랴! 그러기에 성인이 되어서 나와 다른 다양성을 존중하며, 배려하며 참을성도 배워나간다. 그리고 나의 표정에 아무 관계없는상대방이 함께 같은 공간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불편하거나 눈치를 본다든지 또는 팀분위가 다운 될까봐 사소한 것에도 참을성을 가지고 쉽게 욱하며 표정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TV화면의 그의 모습은 마치 초등생의 감정처럼 쉽게 일희일비하는 얼굴 표정이 드러난다. 대체로 불만, 삐짐, 짜증, 투정 등으로 읽혀지는 부정적 표정들이다.
성인이 내가 화난다고 하여, 짜증난다고 하여,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하여, 내 불만을 얼굴에 다 표현하지 않는다. 초딩처럼 어린 선수들을 제외하고 Kbo. 재팬리그.메이저리그 선수들 중 아니 모든 스포츠 선수 중 누가 자신의 불편한 심기를 경기 중 얼굴에 이렇게 많이 드러낸 선수를 일찍이 본 적이 없다. 왜 이럴까? 이런 행동은 상대를 불편하게 하고 팀분위기를 해치기에 현재도,미래도, 대인 관계, 조직생활에도 전혀 이로울 것이 없다.
2. 얼마 전 7-8월 경기중 어느 한 경기에서는 4번정도 타석에 들어 섰는데 모든 타석의 공통점이 뭔가 불만섞인 표정에. 성의없는 나비스윙(발레스윙)을 보면서. 제버릇 남 못준다더니 또 저러는구나. 햐~~ 프로 선수가 맞나 의심을 했다.
그런데 또 오늘 기사에서 1루로 뛰는 성의없는 그의 플레이에 감독이 경고성으로 그 선수를 교체했다. 왜? 다른 선수에게는 일어나지 않는 선수로서의 기본 마인드,성실, 예의 등 기본 행동들이 이 선수에게서는 자주 지적이 되는 걸까? 아마추어 야구가 아닌 프로 선수이니 야구 스킬이나 재량이 언급되어야 하는데 . 일반적으로 슬프면 울고 기쁘면 웃고 하는 자연스런 일반 감정표출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너무 쉽게 삐지고, 짜증내고, 불만 표정 등 감정을 그대로 노출하는 부작용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이런 모습은 선수의 앞날에 분명 큰 타격이 될것이다. 젊은 선수이니 자신을 되돌아보고 긍정적으로 하나 둘씩 고쳐 나가면 되는 일이다. 선수도 어찌보면 한 때이다. 선수만 하고 야구를 그만 둘 것이 아니고 나이들어 지도자 등을 하고 싶다면 한번쯤 뒤돌아볼 필요가 있다. TV에서 언급되는 KBO 레전드 선동열, 이순철, 이강철, 이종범, 이범호, 이승엽, 최형우, 최정등등 그들의 얼굴표정을 떠올려봐라 . 좋을 때나 안 좋을 때나 일희일비하지 않고 묵묵한 표정들이다.
우리는 그의 화려한 수비를 좋아하고 오랫동안 그를 보기를 원한다. 선수와 장수는 상대에게 표정이 읽혀지면 불리해지고 잃을게 많아진다는 것을 기억하기를 바란다.
왜 우리는 양현종을 대투수라고 할까?
선수로서 능력이 좋아서? 양현종 선수 뿐만 아니라 능력 좋은 선수는 얼마든지 많다. 양현종은 능력과 인성을 겸비하고 사회적 기부도 하는 등 존경할만한 선수이다. 능력은 좋아도 존경받을 만한 사람이 되기는 쉽지 않다. 축구의 손흥민이 존경받는 선수인것은 인성을 겸비했기 때문이다. 예의와 배려는 좋은 마음을 내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본능적으로 나의 피와 땀이 섞인 노동의 댓가인 돈을 남에게 선뜻 주기는 아까운 법이다. 바로 양현종이 대투수라는 별칭이 붙는 이유이고, 존경받는 선수는 영원한 팬들이 있기에 그가 실수해도, 슬럼프여도 비가오나 눈이오나 변함없이 그를 응원한다. 시쳇말로 이런 존경받는 선수는 잘못해도 까임방지쿠폰정도는 줘야하는 것 아닌가!
나는 훗날 박찬호가 대유격수의 호칭이 따라 붙기를 바라고 능력은 이미 검증이 되었으니 겸손하고 참을성이 많고 배려있는 사람으로 모든 사람들이 은퇴후에도 코치, 감독 등으로 함께하자고 손내미는 지도자가 되었으면 한다. 그의 나이든 모습을 그라운드 위에서 오래 보고 싶다.
나는 그의 수비 플레이를 좋아하기에 지금은 좀 듣기에 서운할지라도 더 큰 선수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진심이 담긴 고언을 했다. 그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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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는 박찬호는 공을 때려서 결과를 기대하는게 아니고
일단 맞춘후 수비 없는 곳으로 가길 기대하는듯
현 프로 선수중 이런 스타일의 선수는 없다.
힘이 없다 싶으면 방망이를 짧게 잡고서라도 힘껏 스윙을 하지 일단 맞출려고만 하는 선수는 없다.
그래서는 프로 선수가 될수도 없고 .
그냥 찬호 나오면 결과와 상관없이 다른팀 경기보고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