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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지도자 없는 두산의 현실
오징어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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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를 오래 응원해온 팬이라면

한 번쯤은 느꼈을 아쉬움이 있다.
바로 프랜차이즈 스타들이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걷지 않는다는 점이다.

 

김경문, 김태형처럼 선수 생활을 마친 뒤 코치와 감독으로 팀에 남아, 명장의 반열에 오른 인물들이 있었다.

이들은 현장에서 두산 야구의 철학을 이어가며

팀의 정체성을 지켜냈다.

그러나 최근엔 그 흐름이 끊긴 모습이다.

 

요즘 은퇴한 두산의 간판 선수들은

지도자가 아닌 방송 해설, 유튜브, 예능 등

미디어 활동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유희관, 김재호처럼 오랜 시간 팀의 상징이었던

선수들조차 현장을 떠난 상황이다.

 

그 결과, 지금의 두산은 2군에서

권명철 코치 한 사람이 오랜 시간 버티며

구단의 뿌리를 지탱하고 있을 뿐이다.

 

유지훤, 이광우, 장원진 등도 결국 팀을 떠났고,

젊은 두산 출신 지도자는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간혹 무명의 베어스 출신이 코치로 자리하긴 하지만,

그마저도 잦은 이동으로 중심을 잡기 어렵다.

 

이러한 흐름은 두산의 씁쓸한 현실을 보여준다.

롯데의 프랜차이즈 스타 조성환이 감독대행을

맡은 이유가 결국 외부에서 찾아야 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은, “왜 저 자리에 두산 출신은 없었는가”라는

질문으로 돌아온다.

 

두산은 늘 명문 구단이라 불려 왔다.

그러나 명문이라는 타이틀은

단순히 우승 횟수나 스타 선수의 이름값만으로

유지되지 않는다.

 

팀의 철학과 문화를 현장에서 전수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 출신 지도자의 존재가 필요하다.

그것이 있어야 비로소 명문이라는

이름에 깊이가 더해진다.

이제는 그런 인물이 필요하다.

과거 팀을 대표했던 얼굴들이

다시 현장으로 돌아와, 다음 세대에게

두산의 야구를 전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

지도자로 남는 프랜차이즈 스타가 있어야만

팀의 뿌리가 흔들리지 않는다.

 

지금 두산에는 그 뿌리를 지킬 사람이 부족하다.

그것이 지금 가장 아쉬운 현실이다.

우리 베어스다운 야구는 한화가, 또 롯데가 하고 있다.

 

두산다운 야구 실종도 어찌보면 베어스전통을

이어갈 계승자가 사라졌단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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