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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 고영섭 사장에게
오징어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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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팬들이 원하는 핵심에는 여전히 다가서지 못하고 있다.
팬들이 바라는 건 말이 아니라
‘실질적 성과’이며, 반복되는 추락에 대한 ‘책임’이다.


고 사장은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언급하며 과거의 영광을 상기시키지만, 지금 두산베어스는
리그 9위에 머물러 있다.
오히려 팬들은 과거가 아닌 현재의 무기력한 경기력과 어설픈 운영,
그리고 그에 대한 무책임한 자세에 분노하고 있다.
그럼에도 그는 “화수분을 통한 희생과 미래”를 말하며, 또다시 희망만 이야기한다.

 

지금 필요한 건 희생이 아니라, 그동안 반복된 실망에 대한
명확한 책임과 구조적 쇄신이다.
‘마이애미 캠프’ 같은 해외 훈련을 강조하며 외적인 노력만 부각시키는 것도
실상 본질을 회피하는 인상이다.


게다가 “성적을 넘어 마케팅으로도 감동을 드리겠다”는
대목은 팬심을 완전히 오해한 접근이다.
팬들이 등을 돌리는 이유는 마케팅이 약해서가 아니다.
팀 성적이 처참하고, 프런트와 감독진의 대응이 무능하기 때문이다.
팬들이 원하는 감동은 광고가 아니라
그라운드 위에서의 승리와 변화된 태도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외야 유망주 공개”와 같은
사소한 이벤트로 팬심을 되돌릴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도
현실 인식 부족의 방증이다.
지금 두산이 직면한 위기는 단순한 팬 서비스로 해결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감독 경질, 운영 철학의 전환, 책임자에 대한 분명한 조치 없이는
어떤 다짐도 공허하게 들릴 뿐이다.


말은 감동을 줄 수 있지만, 반복된 실패 위에 쌓인 말은
결국 팬들의 신뢰를 갉아먹을 뿐이다.
고영섭 사장에게 필요한 것은 더 이상 수사(修辭)가 아니다.
두 눈 똑바로 뜨고 현실을 바라보며,
책임 있는 결단과 행동으로 결과를 보여줘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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