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연 혹사논란 나올거다.
실제로 혹사로 망가진 선수들 공통적으로 하는 얘기가 거짓말같이 똑같음.
어릴땐 몰랐다. 1군에서 던지는게 마냥 좋았다.
몇년 지나고 특별히 아픈데는 없는데 몸에 통증까진 아니더라도 뭔가 이질감을 느끼거나 구위가 감소.
그러다 어깨, 팔꿈치, 허리 등등 어딘가 한군데 고장나고 구속 잃고 피네스 피쳐 강제 전환...
투수 어깨는 고무지우개에 비견될 만큼 쓰면 쓸수록 나빠질수 밖에 없다.
선수 입장에서도 윤석민처럼 fa대박이나 치고 드러누우면 그나마 다행이지, 이렇게 데뷔시즌부터 굴려지면 잘못하면 fa전에 퍼진다. 그럼 인생 망테크 타는거야.
자기애가 넘칠수록 남은 안보일수 밖에 없다. 내 사인볼 값어치까지 생각해서 사인 안해주는 사람인데 오죽할까.
대단히 높은 확률로 이승엽은 지금 김택연의 미래 따위 관심이 없을듯 하다.
일단 내가 감독으로 있는 상황에서 성적이 중요할뿐.
물론 감독이 성적 따져야지. 근데 그게 앞으로 10년이상 쓸 투수 당겨서 올해 다 불태우는 건지는 잘 생각해봐야지.
물어는 보겠지. 니 오늘 던질수 있나?
그럼 아뇨? 오늘 못던지겠는데요? 할수 있는 신인 있냐? 절대 못하지.
그래놓고 투수 의사 존중했다고 하겠지.
신인은 하라면 뭐든지 한다.
그래서 코칭스태프가 먼저 신경쓰고 조절해야 된다.
그거 하라고 월급 주는거다.
경험 살려서 키워주고 오래 운동하게 이끌어주라고.
지 임기 대강 3년안에 성적 만들기 위해 써먹는게 아니길 진심으로 빈다.
지금 잘한다고 막 굴리지 말고 오래오래 잘 쓰자.
2이닝 세이브해서 한게임 이겨줬다고 좋아할 때가 아니다.
이승엽 성격까지 생각해 봤을때 이젠 진짜 심각히 고민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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