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edition.cnn.com/travel/article/sea-otters-monterey-bay-aquarium-california/index.html, https://www.washingtonpost.com/climate-environment/2023/09/11/baby-sea-otter-california-oregon/
(미리보기 짤)
해달은 태어날때부터 생존자입니다.
18세기와 19세기의 모피사냥꾼에 의해 거의 멸종된 캘리포니아의 해달은, 빅 서 바위해안의 수십 마리가 학살을 피하지 못했다면 영원히 사라졌을 것입니다.
적은 개체수인데다 추운지방에 사는 동물치고 피하지방이 적어, 매일 체중의 ⅓ 에 해당하는 음식을 먹어 열량을 유지해야 합니다.
때문에 먹이부족으로 인한 아사가 아닌 동사하는 해달이 많다고 합니다.
캘리포니아의 몬터레이베이 아쿠아리움은 1981년, 아쿠아리움이 건축중일 때부터 해달 구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바다에서 부모를 잃은 새끼해달을 아쿠아리움으로 데려와 키우고, 어느정도 자라면 대리부모에게 입양시켜 생존에 필요한 기술을 배우게 합니다.
대리부모는 입양된 새끼해달에게 게를 먹는 법, 조개나 홍합을 까는 법, 다른 해달과 소통하는 법 등을 가르칩니다.
이렇게 구조되어 치료를 받은 해달은 약 1000마리에 이릅니다.
(입양된 새끼를 안고 손질하는 대리부모 셀카)
많은 새끼해달이 구조되었고, 야생성을 유지하도록 대리부모에게 위탁해 사냥과 생존기술을 익히는 것까지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대리부모 - 로사)
해달은 인간을 너무 좋아합니다. 귀여운데다 인간을 잘따라 훈련시키기 쉬운 해달은 아쿠아리움의 인기동물이지만, 야생에서도 인간에게 의존할 수는 없습니다.
2001년부터 아쿠아리움은 회복된 성체 해달을 바다로 다시 풀어주었는데,
아쿠아리움에서 자라며 인간에 대한 경각심이 사라진 해달은 해변이나 부두에서 시간을 보내며 인간을 찾아 음식을 요구했고,
보트와 카약을 타는 사람들에게 다가가 부비는 등 야생에서의 생존보다 인간에게 의존하여 결국 아쿠아리움으로 돌아왔습니다.
이후 아쿠아리움의 재활수조 담당자들은 스스로 "다스베이더 수트"라고 부르는 판초우의와 캡, 장갑을 착용하고 수조에 들어가는 원칙을 세웠습니다.
해달이 음식과 인간의 형상을 연관시키지 않으려는 시도였고, 성공적이었다고 합니다.
(해달이 다시 탑승하는 걸 막고있는 아쿠아리움 직원들 - 곧 물보라를 뿌려 쫓았다)
아쿠아리움은 해달을 다시 야생으로 돌려보냈고, 미리 체내에 심어둔 송신기와 지느러미 태그를 통해 장기간 추적합니다.
해달은 보호지역인 미국 남부에만 풀어줄 수 있으며, 약 3천 마리가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 있고 15년간 관찰된 개체수 증가의 50%는 풀어준 해달과 그 후손이라 합니다.
이상으로 보노보노 나무위키 보다 알게된 해달 잡지식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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