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점날
Su hyeon!
댓글 2하루하루 하고픈 일들이
비누풍선이 되어
하늘가로 가로지르고
그렇게 쌓인 한 달이
썰물 밀물 되어 흘려
또 그런 하루들로 풍선을 부었지..
하루의 소망했던 것들을
차곡차곡 담아두기도 했고
한 달이란 동그란 숫자들이
채워지는 날 부푼 날갯짓도
바람 빠진 연이 되어
허공을 가로질려 날아가도
그렇게 그런 날로
매김질 했던 날들로 채워서
365일로 탑을 쌓아도
어느 한순간
낙엽 되어 사그라지려 하는 이 순간
그래도 참 잘했다고 날 보듬어본다.
수현 낙서. " 끝점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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