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내 프로필 바로가기인기있는 테이블 리스트 바로가기추천 테이블 리스트 바로가기
낙화. 이형기
아이별
댓글 6

     가야 할 때가 언제인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 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이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등록된 샷 리스트
댓글 6
댓글 정렬방식 선택
  • 선택됨
  • Loading...
  • Loading...
  • Loading...
  • Loading...
  • Loading...
  • Loading...
페이지 위치정보
  1. 현재 페이지1
    글자 수0/총 글자 갯수600
    비로그인 상태입니다 테이블에 앉아보세요!
    누구나 가입이나 등업없이 글을 쓰고 읽을 수 있는오픈형 커뮤니티 테이블테이블 소개 이미지테이블 자세히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