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꼭 좋은 시 볼 수 있다면
조국(祖國) 행여나 다칠세라 너를 안고 줄 고르면떨리는 열 손가락 마디마디 에인 사랑손 닿자 애절히 우는 서러운 내 가얏고여둥기둥 줄이 울면 초가 삼간 달이 뜨고흐느껴 목메이면 꽃잎도 떨리는데푸른 물 흐르는 정에 눈물 비친 흰 옷자락통곡도 다 못하여 하늘은 멍들어도피맺힌 열 두 줄은 굽이굽이 애정인데청산아 왜 말이 없이 학(鶴)처럼만 여위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