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막한 날 먹먹한 너에게/ 장지연
가을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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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 밥은 먹고 다니냐
얼굴이 수척하네, 내 새끼
어깨 늘어뜨리고 다니지 말어
세상이 흉하다지만 그래도 따뜻하더라
아가, 잠은 잘 잤냐
낯빛이 어둡네, 내 새끼
얼굴 찌푸리고 다니지 말어
속상한 일 많지만 웃을 날도 많더라
새가 날려고 얼매나 퍼덕거리는지
꽃이 피려고 얼매나 떠는지 아냐
너도 꽃 피우려고 꿈 나래 펼치려고 힘든 거여
배곯지 말고 너답게 당당하게 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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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노트
힘든 날 듣고 싶은 말
외로운 날 들려주고 싶은 말
나에게 주고싶은 보약
엄마
엄마 밥
집
때로는 집에 있어도 집에가고 싶을 때가 있고
엄마가 곁에 있어도 그리울 때가 있다
편지 형식으로 엮어보는 마음의 보약
하루 엄마 품같은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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