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새/ 김연식
가을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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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난 어둠의 파편
세상을 지배해도 구석진 곳,
희망의 불씨 남아 있지 않겠는가
없다면 우리 작은 머리, 요동치는 가슴으로
빛을 향하여 날아가자
내 뜰 안에 꽃 피고 새싹 돋는 그날
그대가 찾아주면 좋겠다
제일 먼저 찾아주는 그대에게
뜨거운 키스로 그대 혀 속 녹아있는
영혼까지 반기리라
부랑하던 나의 이념과 이상
뜨거운 심장으로
날이 밝아 오는 그날
아침에 눈을 떠 뜨겁게 포옹하자
멈추지 말고 끊임없이 가자
설령 쓰리고 아파도
유유히 흐르는 강물처럼
우리 함께 가자
가파른 절벽 굳건한 푸른 노송
수천 년을 지나도 변함없듯
우리도 하나 됨을
북으로 남으로 아파도 함께 가자.
조국을 위하여 우리 함께가자
- 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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