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음의 미학] 러닝타임과 재미과 반비례하는 단편영화 15편을 소개합니다!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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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목격자의 밤
마지막 학기 등록을 위해 지훈은 돈이 필요하다. 야간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던 어느 밤, 한 여인의 뺑소니 사고를 목격한 이후 지훈의 삶에 그림자가 드리운다. 영화 속에서 완결되는 목격자와 뺑소니 운전자와의 대면은 단순히 증인과 범인의 대면이 아니라, 기득권자에 대한 비기득권자의 좌절을 표상한다. 더 이상 나아질 수 없는 삶의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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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자리가 꽉 차고 윤리는 자리가 비었는데 괜찮지?"라는 중의적인 대사. 돈 앞에서 진실의 정의와 간절한 굴복의 대립관계를 보는 듯했다. 이 세상은 또 얼마나 '지훈'과 같은 사람들을 악의 구렁텅이로 데려가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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