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내 프로필 바로가기인기있는 테이블 리스트 바로가기추천 테이블 리스트 바로가기
[짧음의 미학] 러닝타임과 재미과 반비례하는 단편영화 15편을 소개합니다! (8)

커브

여자가 눈을 뜬다. 그제야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알게 된다. 가파르고 미끄러운 곡면의 끝에서 위태롭게 버티는 여자. 이제 그녀의 머리위로는 빗방울이 떨어지고, 그녀의 발 밑 깊은 어둠 속에서는 정체불명의 소리가 들려오는데...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영화는 미니멀하다. 또한 끝을 알 수 없을만큼 깊고 어둡고 거대하다. 그러하기에 매우 불안하다. 두렵고 공포스럽다가 이내 무력해지고 좌절하게 된다.

모든 프레임이 고군분투하지만 절망스럽고, 환경은 도움이라곤 쥐뿔도 되지 않는 암담한 상황인데 우울증에 대입하는 순간 모든게 딱딱 들어맞더라.

등록된 샷 리스트
댓글 0
댓글 정렬방식 선택
  • 선택됨
      글자 수0/총 글자 갯수600
      비로그인 상태입니다 테이블에 앉아보세요!
      누구나 가입이나 등업없이 글을 쓰고 읽을 수 있는오픈형 커뮤니티 테이블테이블 소개 이미지테이블 자세히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