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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구하기 어려웠던 부산영화제, 전망이 어두운 까닭

남동철 대행은 "상영관이 줄면서 전체 공급 좌석 수가 지난해 대비 3만 5천 석 정도 감소했다"며 "대신 좌석점유율은 74%에서 82%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좌석점유율 증가는 상영 횟수 감소에 따라 관객들이 선택할 여지가 줄어들며 경쟁이 치열해진 결과다. 관객의 참여도가 더 높아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영화제를 찾은 관객은 예년과 비슷한 상황에서 상영 편수가 감소가 좌석점유율 상승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이전 부산영화제 평균 관객이 20만 안팎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줄어든 편수로 인해 늘어난 좌석점유율은 그만큼 영화 보기가 어려웠음을 알려주고 있다.

실제 부산영화제에 오래 참석한 한 관객은 "표구하기가 예년보다 몇 배 힘들었다"고 말했다. 2019년 이후 4년 만에 부산을 다시 찾은 해외 관객 역시 "대부분 작품이 다 매진이어서 영화 보기가 상당히 어려웠다. 예전에는 이렇게 어렵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일부 야외상영작은 좌석이 가장 많은데도 전날부터 매진되고 반환표조차 거의 없어 다수의 관객이 관람을 포기했을 정도였다. 마지막 야외상영이었던 12일 <영웅본색>도 야외극장 좌석이 가득 찰 정도로 관객의 열정은 변함이 없었으나 부산영화제가 이를 더 넓게 받아내는 데 한계가 드러났다.

현 정부가 영화제들의 예산을 삭감하겠다는 의지를 연이어 밝히면서 내년 전망도 어두워지고 있다. 예산이 올해보다 더 줄어들게 되면 상영작과 행사 축소가 불가피하다. 올해 부산영화제는 미래에 대한 밝은 전망보다는 그림자만 잔뜩 드리워진 형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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