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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관람 영화 왓챠피디아 평가자 수가 제일 적은 16편 (1000명 미만) - 4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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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이 가진 트라우마를 부모가 완전히 회복시킬 수 있는지 그리고 부모가 그런 자식을 잘 이해할 수 있을지 질문을 던진다. 부모의 입장에서 이 영화를 보고 나면 과연 진짜 좋은 부모가 무엇인지, 아이를 위한 좋은 육아가 정말 아이의 심리에 도움이 되는지 고민하게 될 것이다. 이 영화가 던지는 질문들은 지금 우리 주변에서 경험할 수 있는 일들을 바탕으로 하고 있고, 모두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것들이다. 스토리가 진부하고 그 스토리를 풀어내는 과정도 다소 지루했지만 무엇보다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많은 생각과 고민들을 던져준다는 측면에서 꽤나 만족스러웠다.






축제를 진행함에 있어 현실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상황들을 채워나가며 젊은 감독의 패기 넘치는 풍자와 메시지를 던진다. 물론, 작은 에피소드들이 계속 연계되며 다소 산만할 수도 있지만, 축제라는 큰 틀안에서 소소하게 웃고 즐길 수 있는 시간임에는 틀림이 없다. 지역축제의 하루를 진행하고 참여하며 체험하는 여러 인물들을 교차 시키면서 현실 공감적 상황을 이끌어 관객의 몰입을 유도한다. '중요한 건 꺾여도 그냥 하는 마음’이라는 그들의 말이 씁쓸하지만 유쾌하게 다가오는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아무리 못났다고 생각한들 모두가 귀하게 태어나 누군가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사랑스러운 사람이고, 사랑받아 마땅한 존재인 걸 잊으며 살았을 뿐 그렇게 우리가 잊었던 마음들을 춘희라는 인물을 통해 조금은 엉뚱하고 투박하지만, 그 바탕만은 다가온 봄처럼 따뜻하게 위로를 전달해준다.
그 과정이 극적이거나 주도적으로 빠르게 진행되진 않지만, 누구에게나 찾아올 법한 전환점을 담담하면서 조금은 유쾌하게 그려내주므로 꼭 빨리 가는 것이 정답이 아니라 자신의 속도에 맞춰 가는 삶도 충분하다는 말도 덧붙이고 있다.






신창역을 끝으로 1호선도 끝이 나지만, 이후 남쪽으로 내려가는 노선도가 존재하듯, 네 명의 아이들 역시 인생의 한 챕터를 끝냈지만 새 시작을 앞두고 있다.

아이들은 세상의 끝을 '마음'이라는 보이지 않는 '카메라'로 찍고 있지만 정작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아이들 답고, 부럽다. 그리고 애틋하다. 그 이유는 그것이 내가 지나온 모습이라서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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