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우는 집을 살 수 있어요
이것은 저도 영화를 본지 4년만에 알게 된 사실이고요
이것은 봉준호감독의 의도가 맞다고 100%확신합니다
아직 완전히 정리되지는 않았지만 어제밤에 다시 보고
확신이 들었어요
기우가 다른 사람들과 다른점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기우는
먼저 자신을 신뢰하는 부자집친구가 있다
(그로인해 일자리를 얻음 부자아이들은 보통 끼리끼리 어울리는데 친구하기 쉽지 않음)
자신이 명문대학생과 다르지 않다는 확신으로 완벽하게 모두를 속인다
(타인을 속인다는 면에서 비극적인 사건을 겪는다 하지만 자신이 진짜로 믿고 모두를 속인다는것은 엄청난 능력이다)
욕도하지않고 좌절하지도 않고 온갖 안좋은것은 안한다 오히려 폭우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민혁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라며 비관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해 보려는 의지가 강하다
부잣집딸이 사랑할만큼 매력적이다 실제로 다혜가 기우를 살린다
가족들이 부잣집에서 일할 수 있게 모든것을 계획하고 감독하고 코치한다 기택에게 대본을 써서 연기코치까지함
병원에서 깨어났을때 바보연기를 통해 위기의 상황을 모면한다
바보연기는 생존에 있어서 너무 중요하다 기우는 정말 안갖춘 것이 없다
기우는 햇빛아래에서 책을본다
이것은 너무도 중요하고 디테일한 메타포라고 생각한다
결정적으로!!!
기우는 미래를 디테일하게 '마치 이룬 것 처럼' 상상할 줄 안다
'기우가 집을 살 수 있을것인가' 에 대해서 많은 의견들을 봤지만
99%이상이 그건 '불가능하다' 라고 생각하는듯 했다
내가 본 기우는 너무나 '당연하게' 집을 살 것이고 기택은 계단을 걸어서 나올 것이다
그것은 이미 영화 안에서 실현되었다
기우가 부동산중개인과 엄마와 집을 보러갔고 집을 사고 마당에서 햇빛을 보고있으면 기택이 걸어나오고 둘은 포옹을 한다
그것은 이미 이루어졌고 모두 봤지만 사람들은 그 장면은 잊어버리고 기우는 '집을 살 수 없다'라며 안타까워한다
지금 생각나는것만 적어봤습니다
인간은 아는만큼 상상하고 상상한 만큼만 성장하는것 아닌가 싶기도하고...
아직도 기생충에 대해서 알고싶은게 많고 배울게 많고 이야기하고 싶은게 많지만
기우가 가장 대단한 인물이라고 생각해서 글을 써봤습니다~
- 선택됨
- 현재 페이지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