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외지인(=육지인)들이 제주도 왔을 때 꼭 데려가는 곳인데 신기하게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모두다 좋아했던 곳이다. 이름은 서귀포의 이태리치킨 법환본점. 동네의 작은 치킨집인데 보말수제비가 정말 맛있다. 물론 치킨도 맛있다.
단품으로도 보말수제비 주문이 가능하지만 치킨도 맛있기에 치킨과 세트로 주문했다. 세트메뉴 A를 주문하면 치킨 반 마리에 보말수제비가 나오는데 3인 정도가 먹기 딱 적당한 양이다.
일단 먼저 나온 치킨 반마리,
튀김 옷이 얇은 옛날 치킨 스타일이다.
감자도 숭덩숭덩 썰은 비주얼로 튀겨서 나온다.
바로 나왔기 때문에 맛이 없을 수 없는 비주얼
그렇게 치킨을 먹고 있으면 나오는 보말 수제비.
사실 보말수제비는 주문할 때부터 조리하는 꼬순내가 진동을 하기 때문에 기대를 안할 수가 없었다.
진짜 양이 많다.
그리고 그 안에 가득 담긴 보말과 미역.
웬만한 보말 칼국숫집은 명함도 못 내밀 정도로 많이 들어 감.
사실 보말수제비는 여기에서 처음 접해봐서 사장님한테 살짝 보말 칼국수는 많이 먹어봤는데 수제비는 처음 먹어봤다고 말씀 드렸더니 지금 여기의 보말수제비는 사장님께서 어릴 적에 먹던 그맛을 재현해서 만든거라고 살짝 알려주셨다.
보말수제비 맛은 상상하는 것보다 더 깊고 진한 맛...
하... 진짜 이것은 사실 보약이라고 말할 수 있을 거 같다.
진짜 진하고 고소하다.
운전만 아니였으면 소주 한 병은 거뜬한 맛이다.
사실 이 국물을 앞에 두고 소주 안 먹으면 유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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