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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빠진 날
감자꽃793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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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밤, 이리저리 뒤척이다가
문득 엄마 생각이 났다.
오늘이 내 생일이라서일까.
축하받아야 할 날인데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미역국 먹었니”
엄마 목소리가 귓가에 쟁쟁하다.
돌아가신 지
사십 년이 훌쩍 넘었는데도,
이런 날이면 여전히 마음 한쪽이 텅 빈다.
그래도..
엄마가 나를 세상에 보내준 날이니까,
오늘은 조금 더 행복해지려고 한다.
엄마가 못다 한 몫까지는 아니어도,
적어도 엄마가 걱정하지 않을 만큼은.
열심히 살게요.
오늘, 엄청 보고 싶어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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