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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온다 2
감자꽃793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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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밖에는 비 오고요 🎵🎵
옛날에 할머니 말씀이 가을비는 떡비라고, 돈은 귀했어도 농사를 지으셔서 쌀독의 넉넉한 쌀로 떡은 자주 해 먹었다. 그런데, 요즘 와서는 비 오는 날은 종종 기름내 풍기며 부침개를 부치곤 한다. 부침개 부치는 소리와 빗소리가 중·저주파의 ‘브라운 소음(brown noise)’ 계열이라 사람에게 안정감을 준다고 한다. (박사님 말씀.) 고소한 기름내 나는 파전에 막걸리 한 사발 크아~ 곁들이면 완전 찰떡궁합이고 말고. 오늘 나는 파전까지는 못 가더라도, 묵은 김치 숭숭 썰어 넣고 김치전이나 넉넉히 부쳐보련다. 냉장고엔 이미 아껴 둔 막걸리 한 병이 기다림에 지쳐있으니… 야호~~ 술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사람과 한 집에서 오십 년째 같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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