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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느질하다.
감자꽃793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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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느질을 자주 한다. 어릴 적부터 상황이 외가와 함께 살았다. 자연스레 외할머니한테 배운 게 참 많다. 솜씨 좋으신 외할머니 어깨 넘어로 반찬 만드는 것에 취미를 붙였고, 손바느질로 버선이며 한복을 지으시는 걸 보며 자라선지 바느질에 재주를 보였던 것 같다. 이제는 나이가 많아 때마다 끼니 차리는 것도 귀찮지만…
옷은 거의 온라인 구매를 하다보니 치수를 잘못 선택할 때가 종종 있지만 기장 정도는 손 쉽게 셀프 수선이 가능하다. 아침에는 윗도리 내복 팔 기장을 뚝딱 고쳤다. 벌써 할머니 떠나신지 40년이 넘었구나. 그리운 할머니 생각으로 향수에 젖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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