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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
혼자여행

처음으로 혼자 여행해 봤어.
지금 생각하면 번아웃이었던 거 같아.
높은 목표치 주위의 기대 시샘, 모든 걸 떠나고 나니 편해졌어.

어색하고 두렵고 이상하게 보지 않을까 신경 쓰이던 것도,
시간이 지나니까 괜찮아졌어.
혼밥 가능한식당에서 혼밥도 하고 ㅎ

먼저 온 어려 보이는 학생 둘이 날 보는데
되려 당당하게 봐라! 나 혼밥 하는 사람이다!
하면서 먹기도 하고

배려는 여유에서 나온다고,
두 할머님이 여행하시면서 사진 찍어달라 하시는걸
내가 더 적극적으로 포즈 잡아드리면서 찍어도 보고

내가 나를 사랑할 수 있게.
자신감 있게 앞으로는 가끔이라도 혼자 여행해 보려고.
먹는 거에서 제한이 있는 거 말곤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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