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근
이호성
육선엽
양창섭
좀더 훈련시켜서 경기에 투입하든지 하지 계속 쓰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박진만 감독의 역량은 이 정도까지인 것 같습니다. 적지않은 공도 세웠고, 감독으로서 역량도 많이 보여주었고, 작년에 2위라는 훌륭한 성적을 거둔 것도 인정합니다만, 사실상 타이트한 경기에서 작전 능력이 너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짜낼 때는 짜내는 야구를 해야죠. 어제 8회였던가, 류지혁 타석에서는 보내기 번트가 아니라 강공으로 가고, 그 다음 타석에서 희생 번트 사인을 내는 게 더 좋다는 건 일반인의 관점에서 봐도 뻔히 보이는 일인데, 지난 수많은 경기를 보면서 단 한 번도 그런 작전이 나오는 걸 볼 수가 없더군요. 그리고 어제처럼 굳이 타이트한 상황에서 꼭 이호성을 올려야 했는지, 로테이션을 너무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머지 마치 공무원이 공무를 집행하듯이 야구 경기를 진행하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결국 충분히 잡을 수 있는 경기를 천신만고 끝에 무승부로 겨우 끝내는 데 만족하고 말았잖아요! 😡 스포츠는 공무 집행이 아닙니다. 변칙을 쓸 때는 치트키를 얼마든지 써서라도 이기는 경기를 해야죠. ㅉㅉㅉ 최근 20-30경기를 지켜본 결과 단 한 번도 그런 작전이 안 나오길래 하는 얘기입니다.
박진만 감독은 이번 시즌 끝나면 반드시 계약종료해야 합니다. 물론 김한수 같은 사람보다는 훨씬 낫지만, 이승엽보다도 작전 수행 능력이 떨어집니다. 그 결과로 삼성은 올해 최소 4-5위는 넉넉하게 가고 있어야 하는데 10경기 이상 손해를 보고 말았습니다. 원년부터 지금까지 40년 팬으로서 너무 안타까운 시즌입니다. 암흑기 때는 어차피 팀 자체가 무너졌던 때였으므로 그렇다 치더라도 지금은 얼마든지 치고 올라갈 수 있는 분위기인데 치고 올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제 경기에서 롯데 김태형 감독을 보세요. 과감하게 작전을 수행하잖아요. (물론 김원중 조기 투입은 좀 아쉬운 일이긴 했습니다)
살아보니 사람은 안 바뀐다는 사실 하나가 가장 중요한 깨달음으로 남습니다. 박진만 감독은 안 바뀔 것 같습니다. 삼성은 다른 감독, 사장단 준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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