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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보고 옴
또루뀨막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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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쯤인가? 이미 한 번 봤던 뮤지컬인데 마침 좋은 기회로(?) 다시 보게 된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그땐 박은태-옥주현 조합으로 봤는데
그때도 생각보다 그 감정선을 괜찮게 봤던 기억이 있었다.

이번은 박은태-조정은 조합으로 보았다. 사실 두 배우의 조합은 <피맛골 연가>에서 이미 익히 봤기에 (개인적으로 피맛골은 최애 뮤지컬 중 하나이다. 재연만 기다린지 10년리 훌쩍 지나버린..)그때 이후로 이번엔 얼마나 케미를 또 터트려줄까? 기대가 컸는데 내가 생각한 거의 300% 이상의 케미를 보여줬다.사실 최애 배우가 박은태이지만 이제 조정은 배우가 최애가 될 거 같다. 어떻게 그렇게 목소리가 이쁘고, 우아하고 아름다울까?

직전에도 충분히 노래도 연기도 좋다고 느꼈지만 이번엔 그냥 대폭발이었다. 뭔가 나도 같이 절절한 사랑을 한 기분이었다. 오페라글라스를 빌려서 봐서 그런가 배우들의 얼굴 표정 하나하나 자잘한 어깨 들석임 하나하나 다 느껴졌다. 노래 실력은 말해뭐해 최고지. 두 배우 오늘 다 장난 아니였다. 사실 이런 감정선이 살아 있는 드라마나 작품들 잘 못본지 꽤 됐는데 덕분에 오랜만에 볼 수 있어서 좋았다. 3시간의 휘몰아치는 시간이었다.

아직도 프란체스카가 앞에서 울먹이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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