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 준비하고 있는 장기 커플인데요
준비하면서 이 결혼이 맞는 지 고민이 부쩍 생겨서요
일단 결혼을 결심한 이유을 먼저 말해보자면
제 남친의 가정적이고 행동파에요
집안일을 저보다 잘하고 사람이 깔끔해요
땀이 많긴한거 빼고 더러운 꼴을 본 적이 없어요
또 같이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데 손이 많이 가는 품종이라 매일 케어를 해줘야하는데 케어를 꼼꼼하게 잘해요
저도 하는데 (지꺼에) 워낙 꼼꼼한 사람이라 케어나 살림을 저보다 잘해요
이걸 봐오면서 얘는 결혼하면 살림이나 육아 참여를 잘하겠구나 싶었어요 (오히려 저보다 더 비중이 높을거 같음)
또 큰 장점은 비흡연, 술마시는거 안좋아함 (그래서 연락두절되거나 불안하게 만든 적 단 한번도 없음), 개인적으로 컴퓨터 게임하는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그런 취미도 없고 그냥 회사 사람들이랑 축구만 해요
,,,장점이 많은 사람이라 생각이 들어 결혼까지 결심한거였는데 진짜 큰 단점이 하나 있다면 대화가 잘 안돼요,,,
일단 사람이 좀 진지하지 못해요 한가지 주제를 길게 못 이끌어가고 이야기가 정리도 안되고 자꾸 중간에 새요
다른 주제로는 잘 말하고 길게 얘기하지만 본인의 상황이나 관점이 들어가는거에 대해서는 말을 못해요.
결혼을 준비하는 단계에서 본인의 상황을 솔직하게 알려주지 않아 처음엔 의심이 들어서 여러번 싸웠는데 그냥 사람이 본인 pr자체를 못하고 이해나 설득도 못시키는거 같아요 그래서 대화할때 좀 답답해요 ㅜ
또 사람이 부정적이에요 뭐만하면 안된다 싫다 하니까 같이 대화하는 입장에서 기분이 상해요 주로 제가 의견을 내니까 다 거절당하는 느낌이라서요 최소한 이유나 대안이라도 내면서 저를 설득시키면 답답하지라도 않지,, 윗 사유처럼 사람이 말을 못하니 저를 설득시키지도 못하고 그냥 답답하고 기분만 나뿝니다 ㅠ
지금도 비슷한 이유로 싸웠는데요
이 결혼이 ,, 맞을까요,,, 고민이 많~~ 이 듭니다 ㅠㅜ
- 선택됨
- 현재 페이지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