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비용 문제 의견부탁드려요

[에어컨이쵝오]

여자친구가 저보다 3살 연하고 둘 다 직장인입니다

수입이 제가 서너배 많아서 평소 데이트 비용 대부분 제가 부담하다가

부담이 되어서 커플 통장 제안을 하고 8:2 정도로 모아서 쓰고 있습니다

이번에 2박 3일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제 직업 특성상 가서도 일을 해야 하고, 책상이 있는 호텔을 예약해야 하기 때문에 호텔 비용은 제가 부담하고 그 외 밥 먹는 건 여자친구가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다 그 근처에 제 고모네 별장이 비어있으니 거기 가서 따로 들어가는 비용 없이 묵을 수 있게 됐고,

호텔 예약을 취소하고 그 돈으로 이번 여행 경비를 제가 부담하는 쪽으로 여자친구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여자친구는 호캉스가 하고 싶다고 1박이라도 호캉스를 하면 안 되냐라는 입장이고

제 입장은 그래도 1박에 50만 원이 넘는데 공짜로 지낼 수 있는 숙소도 있는 상황에 굳이 가야 하나 싶은 상황입니다

애초에 여자친구는 본인이 같이 부담을 했으면 호캉스 얘기를 안 꺼냈을 거라는 걸 알기 때문에 심정이 복잡하네요

데이트 비용 문제로 자주 다투었는데 저는 제 수입이 여자친구보다 많으니 제가 좀 더 부담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하지만 여자친구도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거 같아서 이번 일이 더 크게 와닿네요.

다른분들이 이런상황이라면 이 일에서 여자친구가 서운해하거나 기분 나쁠만한 포인트가 있는지, 있다면 이해해 보려고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