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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에 마음에 드는 분이 있다고 한 남자야...2

나도 맨날 동갑만 만나봐서 그런지 연하, 같은 회사는 처음이라 당황스러웠어.

8살 차이가 마치 무슨 괴물이 접근하는 양 말하는 것도 처음엔 굉장히 불쾌했는데 뭐...시대가

그런거니 어쩔 수 없지. 8살 차이인데 그 정도면...10살이라 했으면....

아무튼 조언들은 다 깊이 새겨뒀고 응원이든 반대든 고맙게 생각해. 다 생각해서 한 조언들일테니.

 

그 동안 회사 일이 좀 바빴는데 바쁜 와중에도 5mm씩 잘 다가가고 있어.

그 분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이상형에 대해...

듣고나니 나더라고. 자상하고 배려심있고 일 잘하고 잘 웃고 친근한 성격...

 

그리고 커피를 좋아하시는 것 같아 물어보니 좋아한다고 하더라고.

내가 외국서 왔다는 건 회사에서 다들 아는 사실이라 " 저도 좋아하는데 마침 누나가 이것 저것 물건이랑 커피를 좀 보낸다고 하니 이제 제가 내려드리겠다." 고 했어. 웃는 모습이 거의 천사같았지.

몇 가지 좋은 일이 있어서 조금은 기대하고 있어. 뭐 안될 수도 있지만 최선을 다해보는거지.

 

가식적이지 않고 있는 그대로(어차피 이상형적인 성격에 해당되니까), 예의있게 다가가볼 생각이야.

뭐 너희들 말대로 8살의 나이 자체가 이미 불쾌하다면 미안한 일이 되겠지만 말도 못해보고 후회하느니 차라리 말이라도 전해보고 후회하는 게 나을테니까.

응원해달라고는 못하겠다만 혹시라도 나처럼 짝사랑하고 있다면 소신껏 도전해 볼 수 있길 바래.

멋진 주말 잘 보내고 당분간은 춥다니까 감기 조심들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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