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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답이 없었다

그 사람한테 편지로나마 결국 고백을 해 버렸다

그럼에도 가타부타 그는 대답이 없다

대답 없는 것도 일종의 대답이니까
무슨 뜻인지 알 것 같다

 

무슨 진전을 바라고 고백을 한 것도 아니어서

아쉽진 않지만 그래도 씁쓸하다

싫다 질색이다 치를 떨며 말이라도 해주지,

난 대답을 들을 가치도 없는 이도저도 아닌 무지렁이같은 존재인가?

언제고 끝나도 이상할 거 없는 이 어중간한 사이가

언젠가는 끝이 날 거라는 걸 알고 있어서

항상 마지막날인 것처럼 최선을 다했다

그래서 만날 때마다 다시 보자는 말도 하질 않았다

그렇게 일년 이년 연락이 끊어지면

아... 이대로 끝나는구나 단념을 하게 됐다

사랑은 그리움과 동시에 단념을 배우는 거라 생각하며

 

세상 어떤 관계든 종결이 있길 마련이다

난 대답 들을 가치도 없이

이렇게 또 하나의 빨간 끈이 끊어져
나가는구나 하는 생각에 자꾸 눈물이 난다

 


"제 사랑은 왜 이렇게 힘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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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무 마음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ㅜㅜ 시간 이라는 좋은 약이 있잖아...20대 때 나도 이런 경험으로 한달을 울었던 적이 있어..지금도 그때 너무 울어서 눈물이 말랐다고 남편한테 말하면서 웃어...(지금 남편은 그때 그사람은 아니야)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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