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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페스티벌'…올해는 전국 축제로 거듭
태닝 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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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깜짝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대구 떡볶이 페스티벌'이 올해는 전국구 축제로 거듭날 전망이다. 전년도에 비해 책정된 예산도 6배 늘었고 행사 기간도 하루에서 이틀로 바뀌었다.

 

'떡볶이 페스티벌'은 지난 2020년 떡볶이를 좋아하는 북구청 6급 이효영 주무관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그는 대구에 맛있는 떡볶이 가게가 많고 유명 떡볶이 프랜차이즈 업체인 '신전떡볶이'가 북구 칠성동에 본사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그해 신전떡볶이는 북구 관음동에 '신전뮤지엄'이라는 떡볶이 박물관을 만들기도 했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보자"며 힘을 보탰다.

 

지난 2021년 비대면으로 처음 진행됐던 '떡볶이 페스티벌'은 지난해 처음 대면 행사로 바뀌었고 당시 3만여명의 관광객을 모으며 대박을 터뜨렸다. 당시 북구청은 구비 5천만원을 들여 7개 업체를 모집해 관광객 1천명 정도를 기대했지만 실제 상황은 달랐다.

 

SNS를 통해 진행한 사전 예약쿠폰은 판매 하루 만에 조기 매진됐고 현장에서 떡볶이를 사 먹을 수 있는 쿠폰도 1시간 만에 동이 났다. 

 

올해는 '떡볶이 페스티벌'을 전국적인 축제로 키우기 위해 예산을 6배 가까이 증액했다. 북구청에 따르면 올해 시비 1억원, 구비 2억원 등 모두 3억원을 들여 30여 개의 떡볶이 업체를 모집할 계획이다. 축제는 오는 6월 중에 이틀간 DGB 대구은행 파크 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효영 북구청 문화예술과 주무관은 지난해 흥행을 발판 삼아 올해 더 완성도 높은 축제를 자신했다. 그는 "북구만의 도시 이미지를 고민하며 냈던 아이디어가 전국적인 축제로 거듭난 것 같아 뿌듯하다"며 "지난해에는 책정된 예산 규모도 적었고 대면 행사가 처음이라 수요 예측에 실패했지만 올해는 더 많은 관광객이 국민 간식 '떡볶이'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올해 예산을 증액한 만큼 DGB 대구은행파크뿐 아니라 인근 도로까지 막아 큰 규모로 축제를 진행할 것"이라며 "앞으로 대구를 대표하는 축제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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