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할때 꼭 상대방 집안 분위기 보고 하세요

[오늘은내가요리사]

어렸을때 결혼할 사람 집안을 봐야되는게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남편이랑 뒤지게 싸우고 보니 알겠어.
내가 자라온 환경에선 말도 안되는 이 상황이 남편한텐 일상적인 일이라 남편이 내가 받은 상처에 대해 이해를 못해.
자상한 아빠밑에서 자란 내겐 언어폭행 같은 시아버지의 말이 남편에게서 ”우리 아빠 원래 그래 너가 그냥 넘겨“가 되서 돌아온다.
세상에서 제일 내편일 줄 알았던 이 남자가 세상에서 제일 적이 된것 같아 너무 외롭다.
부모님끼리 안싸우고 사시는 분들 없겠지만 그래도 가족 구성원들끼리 서로 어떻게 대하는지 꼭 확인해 보길.
또 집안끼리 경제적 차이는 곧 문화적 차이가 되더라.
이런걸 다른 사람한테 선물이라고 주면 안 주니만 못하단 나 vs 받아본 기억없이 커서 그래도 주는게 어디냐라는 남편과의 싸움
평생 이해 못할 것 같아서 이 결혼 후회가 된다.
아 제일 중요한건 이런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 그리고 중간 역할을 잘 하는 사람. 결국 집에서 부모님들이 갈등을 서로 어떻게 잘 풀어나가는지 보고 배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