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비어진듯 공허하고. 죽어도 주변은 달라지지 않겠지?

[나을수있을까]

날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 아무도 없고
나조차도 내가 싫은데
모두에게 버림받은 느낌

환생 그런건 절대 믿지 않지만
만약 다음 생에도 사람으로 태어난다면
다른 사람으로 태어나서 나를 사랑해주고 싶다
그런 느낌을 받아본 적이 한번도 없어

스스로를 사랑하는 느낌 외에
부모님에게나
친구에게나
혹은 연인에게나

마음이 채워지는 느낌을 느껴보고 싶었어

공허하고 공허해 텅 비어있어
이대로 죽어도 달라질것없어
유일하게 엄마에게만 미안할 뿐인데
그래서 마음 잡았었는데

이제는 그마저도 등 돌릴수있어
이제는 그냥 떠나고 싶어.

공허함이 진짜 미칠듯이 나를 끌고 내팽겨쳐서
너덜해져서 아무 생각을 하기 싫어
그냥 다 등돌리고 싶어
그래도 되잖아 나는
그래도 누구에게도 상처되지 않으니까 어차피 난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