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화목난로 실사용 후기입니다

[익명]

약 1달전쯤인가 이곳 포럼에서 정보를 보고 무의식이 이끄는데로 구매해버린 제 첫 화목난로였습니다.

지난주 가족캠으로 가서 첫 시화를 해보고, 이것저것 만져보면서 느낀 후기입니다. 

장번과 단점 위주로 알려드리니, 저와 함께 많은 분들이 화목난로 경험을 해보시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장점은

 1. 가격이 저렴합니다. (이부분이 가장 만족합니다)

     대략 15~16만원 정도로 구매했으며, 이것 외에 추가 구매한 것은 없습니다.

     연통도 난로안에 다 들어가고, 이동용 가방도 충분한 품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2. 사용이 쉽습니다. 

    그냥 캠핑장 가서 장작 사고, 넣고, 토치 혹은 고체연료 하나 툭, 혹은 솔방울 네다섯개 주워서 툭~

    이렇게 하면 끝입니다. 

 3. 이중연소 가능합니다.

    이중연소 불꽃을 감상할 수 있고, 이로 인해서 나무가 오래갑니다. 

    같이 간 일행이 아타고 화로대도 하나 더 가져왔는데,

    장작 2망을 구입하여 아타고에 70% 정도 사용하고, 화목난로에 30% 정도 사용한 것 같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보면, 장작이 완전연소되는 비율이 높아 가루 버리는데 편합니다. 

 4. 요리 가능합니다.

    간편한 국을 데우는 것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난로 상판에 해장국 포장한 것을 냄비에 넣어 놀려놨더니 충분히 잘 사용할수 있습니다.

    다만 열량이 그리 강하지 않아, 가스버너보다는 끓는 속도가 느립니다. 여유를 가지시는게 좋습니다.

단점

 1. 난로의 높이 가 낮아 불 감상이 어렵습니다. (이부분이 가장 불만입니다.)

    난로 자체의 높이가 낮기 때문에, 의자에 않아 이중연소불꽃 감상이 어렵습니다. 

    처음엔 받침대 1개를 사용하다, 결국 받침대 겹쳐 사용하여 감상했습니다. (불안해집니다.) 

    안전도를 높이고 감상을 용이하게 하려면 높이가 있는 받침대 + 연통 추가 및 고정하는 게 필요해보입니다. 

 2. 화구가 작습니다.

    당연히 가격대비 그럴수 밖에 없습니다만, 화구가 작습니다. 

    불을 보면서 좋기도 하지만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 더 큰걸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3. 불꽃이 활활? 의문입니다.

    저의 기술적인 부분이 부족하긴 하지만, (기본 포함된) 연통이 높이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배압이 약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타 화목난로에서 본 불꽃 활활!! 앗!!!! 이런 감동은 없습니다. 

 4. 난방 기능은 의문입니다.

    장작을 투입할때, 문을 열게되면 연기가 빠져나옵니다. (장작사용 시 이런불편함 때문에 배압을 높이려 연통을 높이지요)

    리빙쉘 안에 넣어서 사용하려면, 직선으로 연통을 충분히 높여주면 가능하겠지만, 6살 어린이와 함께 사용하기엔 위험도가 있습니다.

    일정 수준이상 장작을 사용한 후에는 숯과 재가 쌓이지요. 

    어느정도 생긴 상태에서 추가 투입할 때 재나 숯이 바닥으로 떨어지기도 합니다.

    바닥 다 탈것같은? 그리고 숯이 떨어져 연기가 생기는? 위험이 있습니다.

    당연하겠지만 야외에서는 아타고 화로대의 난방효가가 으뜸이었습니다.

전체적인 만족도는 70점 정도되는 제품인 듯 생각됩니다.

제품 만듬새, 완성도는 만족하며, 가볍게 가지고 노는 어른들의 장난감으로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미 빅토리캠프 or 우드앤번 카페를 둘러보며, 다른 상상을 하고 있습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한 캠생활 되세요~ 행쇼~

ㅊㅊ- ㅃ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