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기사 보다가 떠오르는 생각들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연예계에 또 한 번 안타까운 비보가 전해졌다. 배우 김새론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며 향년 25세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같은 25세에 세상을 떠난 故문빈, 故설리, 故이은미 등 젊은 스타들의 안타까운 이별이 다시금 조명되고 있다.
16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김새론은 이날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새론과 만나기로 했던 친구가 그의 집을 방문했다가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새론은 한동안 SNS 활동을 멈추고 댓글 기능도 차단한 상태였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고(故) 문빈의 생일을 축하하는 게시글을 올리며 근황을 전한 바 있다. 그의 SNS 프로필 사진도 문빈을 추모하는 민들레 이미지로 변경돼 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또한, 김새론의 측근은 이날 "최근 '김아임'이라는 이름으로 개명하고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지인들과 카페 개업을 준비하고 있었으며, 연예계 복귀도 계획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비보를 접하게 되어 믿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새론은 2009년 영화 '아저씨'로 얼굴을 알린 뒤, '도희야', '하이스쿨-러브온', '마녀보감'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활약했다. 그러나 2022년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켜 벌금 2,000만 원을 선고받았으며, 이후 연예 활동을 중단했다.
그는 영화 '기타맨'으로 복귀를 준비 중이었으며, 해당 작품은 올해 상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었다. 또한, 지난해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정직원으로 근무하며 새로운 길을 모색 중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더한다.
김새론이 25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면서 같은 나이에 비극적인 이별을 맞았던 연예인들이 다시금 떠오르고 있다.
고(故) 문빈은 2023년 4월 19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당시 소속사 판타지오는 "문빈이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됐다"며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아스트로 멤버들과 동료들 모두 깊은 슬픔 속에 있다"고 애도했다.
문빈은 2016년 그룹 아스트로로 데뷔한 뒤 2020년 9월 유닛 문빈&산하 첫 번째 미니앨범 'IN-OUT'을 발매해 넓은 음악적 역량을 자랑했다. 음악 활동 외에도 '인어왕자 더 비기닝', '열여덟의 순간' 등에 출연하며 많은 이에게 사랑을 받았다.
(故) 설리 역시 2019년 10월 14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어린 시절 SBS 드라마 '서동요'를 통해 데뷔한 설리는 2009년 에프엑스(f(x))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라차타', '일렉트릭 쇼크', '핫 서머'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겼다.
에프엑스를 탈퇴한 뒤로는 영화 '리얼'로 첫 스크린 주연을 맡았고, 드라마 '호텔 델루나'에 특별출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그룹 활동은 마무리했지만, 음악에 대한 애정으로 타 가수의 피처링에 참여하는가 하면, 자신이 직접 작사한 곡을 발매하기도 했다.
또한, 트로트 그룹 아이리스 출신 가수 故이은미 역시 2011년 6월 19일 향년 25세의 나이에 남자친구에게 살해돼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했다.
그는 2005년 여성 트로트 그룹 아이리스의 메인보컬로 데뷔했다. 사망 두 달 전 자신의 SNS 계정에 “항상 피곤에 쩔어 산다. 두 달 있다가 열심히 운동도 하고 하나씩 하나씩 변하자”라는 글을 게재해 활발한 가수 활동을 예고하기도 해 많은 이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이들을 향해 팬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너무 꽃다운 나이에 갔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삶이 계절이라면, 이제 막 봄날을 맞이한 나이였을 텐데"라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김하영 기자(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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