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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그만 좀…” 생전 거센 여론 마주했던 김새론
뭘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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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스물다섯의 나이로 세상을 등진 배우 김새론은 생전 거센 여론을 견뎌야 했다. 영화 '아저씨'로 일약 스타덤에 오르고 ‘여행자’와 ‘도희야’로 칸 영화제의 레드 카펫을 두 차례나 밟았지만 음주 운전을 비롯한 여러 추문에 휩싸이면서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수년간 활동을 중단하는 부침을 겪은 것이다.

김새론을 고비에 빠뜨린 것은 2022년 5월 18일 일으킨 음주 운전 사건이다. 이날 오전 8시쯤 술에 취한 채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자신의 랜드로버 디펜더 차량을 몰다 가드레일과 가로수, 변압기 등을 잇달아 들이받고 도주한 것이다. 사고를 낸 뒤 현장을 수습하지 않은 채 도주하고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 측정도 거부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비판을 받았다.

이후 연예 활동을 중단한 채 법률 대리인 등을 통해 생활고를 겪고 있다고 전하고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카페에 취직해 일하는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올렸지만 몸값이 비싼 유명 로펌 소속 변호사를 6명이나 선임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은 더 나빠졌다. 당시 “김새론은 생활고란 말의 뜻을 모르나” “김새론에게 가난을 도둑맞았다” 등 날이 선 기사와 댓글이 쏟아졌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024년 3월에는 인스타그램에 배우 김수현과 볼을 맞대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가 3분 만에 지워 ‘셀프 열애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김새론은 약 2년간의 자숙을 마치고 연극 ‘동치미’로 연예계에 복귀할 계획이었지만 이 일로 출연이 무산됐다. 당시 그는 인스타그램에 “그만들 좀 하면 안 되냐”라는 내용의 쇼트 폼(짧은) 동영상을 올려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김새론은 결국 부정 여론을 극복하지도, 대중 앞에 당당하게 서지도 못한 채 생을 마감했다. 16일 만나기로 했던 친구가 이날 오후 그의 서울 성동구 자택을 찾았다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 2024년 11월 캐스팅돼 올해 상반기 개봉 예정인 영화 ‘기타맨’이 유작이 됐다. 빈소는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다.


김진욱 기자(real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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