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파스타가 체중 감량에 유리한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단백질 함량이 높다. 파스타면의 주재료가 ‘듀럼밀 세몰리나’여서다. 듀럼밀은 고온에 강해 가뭄에도 지장을 받지 않는 밀의 종으로 다른 곡식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높다. 쌀의 단백질 함량이 6~8%라면 듀럼밀은 13~16%다. 단백질은 열량 대비 포만감이 크기 때문에 다이어트의 열쇠로 통한다.
또 듀럼밀은 소화 과정에서 천천히 분해된다. 가루를 내어도 입자가 거칠기 때문이다. 듀럼밀이 원료인 파스타면도 체내에서 느리게 흡수돼 혈당을 서서히 높인다. 이러한 이유로 듀럼밀의 혈당 지수는 40~55정도로 낮다. 오래 소화되기 때문에 식후 활동을 한다면 지방으로 축적되기 전에 포도당으로 사용할 수 있다. 실제 파스타 섭취가 체중 증가와 관련된 질환들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브라운대 연구팀이 50~79세 여성 8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일주일에 3번 이상 파스타를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낮았다.
또 평상시 먹는 탄수화물을 파스타로 대체할 경우 2형 당뇨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파스타면이 빵이나 감자보다 식후 혈당 수치에 더 좋다고 결론지었다.
물론 파스타면의 이점은 소스에 따라 단점으로 바뀔 수도 있다. 미트소스, 라구소스, 크림소스에다 베이컨이나 치킨 등의 토핑을 추가하면 열량은 치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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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오올리오로 먹으면 다이어트 음식으로 괜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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