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병원에서 근무하는 직업을 가지고있다
병원 특징이 오래된 문화나 ㄲㄷ문화가 있는 곳이 많다
(막내가 잡일하기, 청소, 워치 사용 금지 등등)
사실 어떤 직장이든 그곳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해오던
악습이든 뭐든 신규니까 다 버틸 수 있다고 생각했다
문제는 일보단 사람에게서 나오는거같다
꼽주고 따시키는 것도 '처음이라 낯가려서 그럴수있지...
내가 더 잘해보자' 로 끝났었다
살아오면서 인간관계가 그렇게 어려웠던 적은 없었는데
타지역으로 이사 및 이직하면서 충격을 먹었다
그냥 투명인간 취급...
일단 작은 병원이라 사람이 적은 것도 한몫했다
이미 들어갈 수 없는 무리였다
나는 경력직 신입이라 교육도 패스했다
대충 시스템, 규칙만 알려주고 안가르쳐준걸 혼냈고
가르쳐준걸 한번만 틀려도 용납 받을 수 없고 매일 혼냈다
신규가 처음엔 나 하나여서 모두에게 그런줄알았는데
새로운 신규가 오니 처음부터 하나하나 자세히 교육해주더라
그리고 나는 직종을 바꿔서 취직한거라 나도 그냥 신입일뿐인데
같은 신입끼리도 대우가 다르니 너무 우울했다
아는 사람 하나 없고 하루종일 일하면서
한두마디 말 하는데 너무 현타가 오더라,,,
너무 말 안하다가 말하면 삑사리 나는거 뭔지 다들 아나
이렇게 말 안하는거 태어나서 처음인듯하다
솔직히 신입은 실수하니까 신입아닌가..?
본인들 실수는 괜찮으면서 내 실수는 안괜찮은 사람들
해결할 수 없는 실수면 말도 안한다
수건 덮어주는 방향이 잘못됐다든지 커튼이 조금 열려있었다는지
이런 이유들이 대부분이였다 이 정도는 그냥 말로 알려주거나
보듬어줄수있는 부분 아닌가,,, 일단 화부터내니 할말을 잃었다
이런 상황이 오니 더 위축돼서 실수를 더 하게되더라
늘 밝은 성격이라고 듣던 나였는데
출근만하면 우울해지고 잘하던거도 실수하고 우울해지고 반복..
정신병걸리기 전에 병원에서 퇴사하기로했다
매일매일 울고나니 내 모습을 갉아먹히고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경기 불경기하지만 사실 눈을 낮추면 갈 곳은 많다
나는 운이 좋게도 비슷한 조건으로 다른회사 면접에 합격했고 일단 일을 다니면서 후임자가 구해지면 바로 그만두기로했다
나는 일이 힘든건 괜찮은데
사람이 힘들게 하는건 못 버틴다고 생각한다
혹시 나처럼 인간관계로 우울해하고있다면 너무 깊게 고민하지말고 뛰쳐 나오는 것도 방법이라는걸 알려주고싶다
말하는 김에
진짜 말 좀 이쁘게하면 어디 덧나나?????
내 앞에 3명 도망간 이유를 나는 알 것 같은데 정말 모르겠나???
누군가는 객관적이지 못하다 말할지언정
나는 더 이상 못버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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