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전, 에르네스토 지아놀리라는 식물 생태학자가 숲을 산책하던 중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함. Boquila trifoliolata라는 포도나무 종의 식물이 자신이 휘감은 다른 나무의 잎을 따라서 변형된 것을 발견한 것.
원래 Boquila trifolilata(이하 보키)는 위 사진의 좌측처럼 세개의 뭉툭한 끝이 달린 잎을 가지는데 이 잎의 크기, 모양 심지어 색상까지 변형시켜 현재까지 총 20종이 넘는 식물을 따라할수 있음이 밝혀짐
노란색 화살표가 옆의 식물을 따라 의태한 보키의 잎
노란화살표 전부 동일한 식물인 보키의 잎인데 다 다르게 생김ㅋㅋ
V표시가 보키의 잎, T가 보키가 따라한 식물
얘가 왜 옆에있는 다른식물의 잎을 따라하는지는 여러 추측이 있는데(벌레를 쫓기 위해서 등) 이보다 더 많은 학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지점은 대체 어떻게?!?!?!? HOW???임 식물은 뇌나 눈이 없는데?!?!? 어떻게 보고 따라하는거지???
이에 대해선 여러 연구들이 진행중인데 아직 발견되지 얼마 안돼서 여러 추측들이 존재함
식물은 빛을 인지할 수 있으니까 옆 식물의 그림자를 토대로 따라하는거다
> 근데 그럼 색상과 잎맥까지 따라하는건 설명이 안됨
뭔가 식물들끼리 생체 정보를 담은 박테리아를 공유해서 그걸 인지하고 따라하는거아닐까?
> 그런데...이 가설을 전면 부정하는 실험결과가 이번에 발표됨
출처 https://theqoo.net/hot/3407007635?page=14
저 가설에 따르면 보키가 식물이 아닌 플라스틱 잎을 타고 올라가게했을때 플라스틱은 생체정보가 없으므로 따라할수없어야하는데
이렇게 플라스틱 잎을 따라 변형되는것이 이번 실험으로 밝혀짐 띠용?
그럼 정말정말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설 하나..
"식물은 인간과 동물처럼 시각정보를 처리하는 기관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소름이 오소소소소 돋는 부분..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식물계 미스테리임
이상 식집사이자 대학원생인 원덬이 추석에 심심해서 찾아본 내용.
+))))
방금 찾아보고 하나 더 추가하자면..식물이 "기억"을 할수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어 예를 들어 톡 건드리면 바로 잎을 오므리는 미모사 알지?
얘를 추락시키면 자극때문에 미모사가 놀라서 잎을 닫거든 근데 이 추락실험을 계속 반복하면 미모사가 시큰둥해하며 더이상 반응하지않는단거야ㅋㅋㅋ
근데 이게 추락이 자기한테 위해가 안된다는걸 기억하는게 아니라 에너지가 다 소진된걸수도 있잖아?
그래서 더이상 반응하지 않는 미모사를 가로로 흔들어봤는데 이때에는 바로 반응을 했대ㅋㅋㅋㅋ심지어 '추락은 위험하지 않다' 는 정보를 40일이 지난후에도 미모사가 기억하는것이 확인됐대. 우리로서는 아직 이해할수없는 방식으로 식물들이 보고 느끼고 기억할수있나봐 너무너무 신비로운 존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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