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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괴담회
감금 당해서 꿈 주인 찾는 꿈 아냐

 

 

출처 : https://gall.dcinside.com/etc_entertainment2/2377863

 

즐거운 감상되시길 바랍니다.

 


 

전에 뭐 텍스트로 옮겨놓은거 같아서 복붙해옴

 

 

 

대충 영화에서 보면 한 공간에 사람들 다 가둬놓고 게임을 시작하지. 라고 하는 데보단 작은 방이었는데. 보통 안방으로 쓰는 방 크기 정도였나? 

 

아무튼 온통 시커멓게 칠해진 방안에서 눈을 딱 떴음ㅇㅇ 남자가 3명 여자가 나 포함 2명.

 

감금게임 영화는 역시 외국이 대세다 보니 꿈에서도 외국인이었나 다들 서양스럽게 생겼더라.

 

부스스한 금발 머리에 여자랑 배불뚝이에 후줄근한 셔츠 입은 남자, 빵모자 쓰고 회색 콧수염과 머리칼을 가진 할아버지.

 

그리고 창백한 피부에 얇은 검은 머리카락이고 뻐킹체크 양복을 입은 남자는 호리호리하게 말라서 신경질적인 인상이었음.

 

이 남자만 좀 자세한 이유는 이 새끼가 제일 인상깊었기 때문에..ㅋㅋㅋ

 

이 꿈이 신기했던 이유는 여기가 어디냐고 멘붕와서 벽 여기저기를 발로 차고 허공을 향해

 

보고있는 거 알아 개새꺄! 죽여버린다 @#!$$!! 온갖 지랄을 해대는 것까진 흔한 패턴이었는데 

 

금발 여자가 오마이갓! 하면서 머리 잡더니 "여긴 지금 꿈 속이야..." 하고 겁에 질린 목소리로 중얼거리는거임.

 

그 말이 나오자마자 뭐? 아냐, 아냐.. 그럴 리 없어. 씨발 안된다고!! 양복 남자는 머리 다 헝클어트리면서 shit!을 연발하고

 

배불뚝이는 오 갓.. 맙소사... 하면서 망연자실해지고 할어버지는 무념무상. 그리고 나 역시 절망스러웠음.

 

 

 

 

이 때 내 머리속에 있던 배경지식은 우린 꿈 속에 존재하면서 살아감.

 

하지만 사람의 꿈 속에 직접 출연하는 게 아니라 자신들이 직접 만든 영상? 같은 걸 보여주는 게 일임.

 

그런데 가끔 의도치 않게 직접 사람의 꿈 속에 빠져버릴 때가 있는데 얘네는 이 쪽의 존재이기 때문에 다치면 ㄹㅇ 다치고 죽으면 ㄹㅇ 죽는 거...

 

근데 ㅅㅂ 지금 들어온 꿈이 무슨 살인게임 하게 생긴 곳이잖아 제대로 좆된거임.

 

 

 

 

나는 멍청한 게 이게 꿈인 걸 알았는데도 내가 꿈주인인 걸 몰랐음;;

 

그냥 여기 사람으로서의 일생이 완벽하게 내 기억에 있어서 ㅅㅂ 나 좆댐 엄마ㅜㅜㅜㅜ 질질 짜고 있는데

 

양복이 박수를 두 번 쳐서 주의를 끌더니 다들 진정하라고 말함 그리고 여기에 꿈주인이 분명히 있을테니 그 사람은 자수하자고.

 

다들 알다시피 꿈주인만 깨면 다 끝나는 건데 제1발 좀 나와달라고, 여기서 깨는 방법이 죽는 것 밖에 없긴 하지만 어차피 꿈주인은 실제로 죽는 것도 아니니까 우리를 이해해달라고 말함.

 

그리고 다같이 침묵 속에서 누군가 나오길 기다림. 나 역시 기다림... 본인이 꿈주인 인것도 모르고 ㅋㅋㅋㅌ

 

다들 눈치만 보고 있는 와중 이 침묵을 참지 못했는지 금발 여자가 나섬. 왜 우리 중에 꿈주인이 있을 거라 생각하냐고 

 

지금 우릴 여기 가두고 보고있을 새끼가 꿈주인 일수도 있지 않겠냐면서 다른 의견을 제시하는데 갑자기 치지직- 하는 소리가 나서 기겁함. 

 

천장 한 구석에 달려있던 스피커에서 기계음으로 변조된 목소리가 나옴.

 

되게 장난스러운 말투였는데 변조된 목소리로 그러니까 역겨웠음ㅋ

 

오~ 제법 예리한 질문이긴한데 안타깝게도 틀리셨네요~ 저 역시 여러분과 같은 피해자랍니다. 이 자리에서 홀로 외롭게 며칠을, 몇 달을, 아니 몇 년을 보냈는지..(울먹이는 척)

 

하지만 말입니다! 저는 여기서 포기할 수 없었어요! 책상 쾅 내려치는 소리 나면서 갑자기 연설하듯이 톤이 싹 돌변하는데 역시 미친놈이다 싶었음.

 

본인은 이런 데서 썩으면 안되는 천재라서 이 뛰어난 두뇌를 이용해 그 동안 꿈주인이 나타났던 곳의 ㅣ좌표를 모조리 수집하고 분석했다고 말함.

 

그리고 바로 오늘! 데려오는데 성공했는데 엉뚱한 분들도 같이 휘말린 건 유감~ 이라고 전혀 안 미안한 톤으로 말함.

 

본론으로 돌아와 미스터 양복이 말했던데로 꿈주인은 바로 여러분들 중에 있음요 ㅇㅇㅇㅇ

 

 

 

 

"그러니 제1발 저를 위해, 당신들의 소중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꿈주인을 죽여주세요."

 

 

 

 

이 말만큼은 웃음기 싹 가신 목소리로 말해서 은근 무서웠음ㄷㄷㄷ

 

 

뚝- 소리와 함께 스피커가 꺼지고 방안에 침묵은 ㅈㄴ무겁게 내려앉더라..

 

그리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나, 난 아니야! 하면서 다들 구석으로 달려가 등을 바짝 대고 붙었음.

 

몇 분 정도 경계태세만 벌이다가 역시 양복이 나서서 모두를 천천히 달래기 시작함. 이렇게 있어봤자 달라지는 것도 없고 다들 집에 얼른 돌아가고 싶잖아요? 

 

그리고 모두 셀털을 하자고 함. 꿈주인이라면 분명 기억이 어딘가 흐려져서 제대로 말 못할 거라고ㅇㅇ 다들 수긍하고 그 자리에 주저앉아 한 명씩 셀털을 시작했음.

 

 

 

 

남들 얘기는 잘 기억이 안나고... 나는 시골에서 엄마랑 단 둘이 살고있다는 기억이 있더라. 

 

엄마 이름은 릴리고 45세 광부였던 아빠는 내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 사고로 돌아가셨고 내 이름은 웬디.. 남친이 피터팬일 것만 같은 이름이야. 나이는 27..? 

 

우리 꿈 속의 창조주는 젊었을 때 불같은 사랑에 빠지셨나봄.

 

그리고 양복 나이는 38살이고 더는 기억 안나지만 부인이랑 어린 딸이 있는 건 확실함.

 

거의 입버릇 처럼 "씨발.. 나한텐 가족이 있다고.. 아직 어린 딸도..." 중얼거려서 기억나네.

 

돌아가면서 셀털을 끝냈는데 할아버지가.. 당신 차례에서 어물어물 말하면서 자꾸만 말을 바꿈. 

 

부인 이름이 엠마였나 셀리였나.. 딸이.. 아니 아들이 있는데 작년에 결혼을 했고.. 아니 아직 대학생이던가..? 횡설수설하심.

 

계속 끙끙대면서 생각하시다가 결국 웃으면서 나이 탓인지 기억이 잘 나네 허허.. 웃으시는데 정말 죄송했지만 이미 1차 희생양은 정해졋지 분위기가..

 

언제 말을 맞춰둔 건지 양복하고 배불뚝이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할아버지에게 천천히 다가갔음.

 

이거 미안하네.. 늙으니까 기억력만 떨어져서.

 

괜찮아요 할아버지 그러실 수도 있죠^^ 조낸 사람 좋은 웃음지으면서 양복이 할아버지 어깨를 ㅌㄷㅌㄷ하는 사이

 

배불뚝이가 뒤로 몰래 접근해서 할아버지를 끌어안음. 

 

 

 

결박하자마자 

 

 

 

양복은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해해주세요 이건 다 돌아가기 위해서라구요. 모두가 돌아가기 위해서. 이게 맞는거야.. 그래 이게 맞는거라구요…

 

속사포처럼 중얼거리면서 잭나이프를 목에 찔러넣었음.

 

 

 

핏발 선 눈을 부릅 뜬 채 벌린 입에서 피가 쏟아져나오고 꺽..그르륵, 끄헉.. 하는 거품 끓는 소리 내면서

 

양복의 어깨를 옷이 다 구겨지도록 움켜잡는데 생생한 HD화면으로 보여져서 진짜 고개를 돌렸다ㅜㅜㅜ

 

근데 죽어가는 소리는 계속 들려서 진짜 죽을 맛이 었음ㅜㅜㅜㅜㅜ

 

양복은 고개 돌리고 눈 감은 채 버둥거림이 멎을 때 까지 칼에서 손을 떼지 않았음.

 

괜찮다고 진짜 죽는 게 아니니까 괜찮다고 하는데 그게 자기한테 하는 건지 할아버지 한테 모를 소리였어.

 

남자들이 그러고 있는 사이 여자들은 구석에 쳐박힌 채 바들바들 떨었지만

 

바닥을 긁던 버둥거림과 그르륵 대던 신음소리가 멎자 모두들 안도의 한숨을 내쉬긴했음 지금 생각하면 혐오지만 그 땐.. 아 ㅅㅂ 진짜 아...

 

 

 

 

다들 이제 돌아갈 거라고 생각했는지 눈을 꼭 감았다 뜨면 내 방 침대일거라고 기대를 했나봐

 

근데 변한 건  아 미친 쥐뿔도 없어서.. 처음과 달라진 건 할아버지가 시체가 됐다는 거밖에 없더라 지금 생각해도  빌어먹을 그래서 다들 멘붕의 도가니탕에 빠졌음.

 

 

 

 

버둥대던 할아버지를 뼈가 으스러져라 끌어안고 있던(실제로 뚜둑하는 소리가 들렸음) 배불뚝이는

 

피 온통 뒤집어쓴 채 자기 품에 놓인 시체에 질겁하면서 뒷걸음질 치가 넘어지고

 

양복은 내가 사람을.. 사람을... 하면서 역시 피 묻은 손을 덜덜 떨면서 미친 놈처럼 돌아댕김.

 

그리고 금발은 아까부터 끄흡.. 끄흐흫ㄱㄱ 바들바들 떨다가 결국 빼액!!! 하고 울음 터트림.

 

살인자!! 하고 히스테릭하게 비명 지르니까 양복이 그 자리에서 멈춰서더니 홱! 하는 소리가 날 정도로 고개를 금발 쪽으로 팍 돌리더니 무섭게 다가갔음.

 

살인자? 내가? 내가 살인자?!! 씨발!! 웃기지마!!!!!!!!! 니년들은 좆도 안한 주제에, 지금, 누구한테, 살인자라고.. 허억, 헉, 헉... 

 

눈이 이상하게 빛나고 숨 몰아쉬면서 말하는데 존무 진짜ㅜㅜㅜ

 

그리고 자기 나이라든가 직업, 가족관계같은 프로필 줄줄 읊으면서 나는 이러저러하고 이러저러한 일을 할 뿐인 평범한 사람.. 가장... 그래 나한텐 우리 귀여운 딸이 기다려.. 나는 살인같은 거 안한 평범한 사람.. 하는데 마치 자기 세뇌하는 것 같았음;;;

 

머리 쓸어넘겨서 정리하고 멀쩡한 톤으로 다시 얘기하는데 지 손에 피묻은 것도 잊어버렸는지 머리며 그 창백한 얼굴에 피를 묻히고도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는 게 이미 우리한텐 미친 놈으로 보였음.

 

아무튼 다시 제시한 아이디어는 이렇다.

 

꿈주인은 웬만큼 다치면 깨기 마련이고 또 고통도 우리보다 적게 느낀다면서 ㅇㅇ 그러니 일단... 각자 팔 하나 정도는 부러트려보자고 무슨 젓가락 부러트린다는 식으로 말했다ㅁㅊ

 

미천 거 아니냐고 금발이 또 빼액!! 하는데 여기 계속 갇혀있거나 죽는다는 선택지 밖에 없는데 팔 하나 부러지는 건 굉장히 싸게 먹히는 얘기 아니냐면서.

 

다 뽀각내고도 꿈이 안 깨더라도 상대적으로 덜 아파하는 인간이 꿈주인일테니 그 사람을 죽이면 다 끝나는 일이라고 이빨 터는데 이제 다 싫은 배불뚝이와 나는 그럴싸한 얘긴데? 하면서 넘어갔다 ㅋㅋㅋㅋ

 

 

 

 

그런데 문제는 역시 금발이었지 자기 몸에 손가락 하나라도 대면 다 죽여버릴거라고 방방뛰다가 품에서 총을 꺼내듬; 왓더퍽 싶엇다;;

 

 

 

 

이 다음에 일어났던 일은 엄청 정신없었음..

 

양복이 진정하라는 식으로 양손들고 천천히 다가가는데 금발은 저리 꺼지라고 총든 채로도 부들거리면서 뒤로 물러나다가 구두를 신은 발이 삐끗했는데

 

이 틈을 노려 양복이 달려들어 총을 뺏으려고 엎치락 뒤치락 하다가.... 금발이 손톱으로 양복 얼굴에 뻘건 줄을 남김.

 

거의 얼굴의 반을 죽을 힘으로 긁어내려 양복 한 쪽 눈까지 파내버렸던 아오ㅜㅜㅜ

 

아아악! 미친 년이!!! 금발을 번쩍 들어서 바닥에 힘껏 던지는 동시에 총이 발포되어서 배불뚝이를 맞춤 헐 불쌍;

 

그리고 탕! 하고 울렸던 총성의 메아리가 끝나는 뒤로 양복이 쓰러진 금발의 얼굴을 발로 차 목뼈가 우드득 하고 부러지는 소리가 타이밍 좋게 이어졌음..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더니 ㄹㅇ이었네 ㅁㅊ 순식간에 두 명이 끔살되었어 이제 다 싫다 진자ㅜㅜㅜㅜ

 

순식간에 벌어진 참극 속에서 방안엔 내 헐떡이는 숨소리와 양복이 아 미친.. 아파, 아프다고... 웅크린 채 고통을 호소하는 목소리만이 울렸음.

 

 

 

 

그리고 갑자기 고요가 찾아옴.

 

아마 둘이 동시에 깨달았었나 봄.

 

둘만 남은 지금, 서로에겐 남은 상대방이 꿈주인 일거라는 사실을.

 

 

 

 

약속이라도 한듯이 동시에 나는 가까이 있던 할아버지 목에 꽂힌 잭나이프를 향해, 양복은 나를 향해 몸을 날린 걸 보면 확실한 듯.

 

근데 칼을 뽑기도 전에 붙잡힘ㅋ  

 

엎치락 뒤치락 하다가 양복 다친 쪽에 눈알뽕 먹이고 금발 시체로 뛰어가 총을 집어서 양복을 향해 겨누고 쐇는데 

 

철컥 하는 ㅈㄴ 빈 소리만 울려 왜애....

 

반쯤 떨어져 나갔던 눈알이 아까 내가 먹힌 눈알뽕 때문에 밖으로 끄집어져 나와 시신경줄?에 매달렸는데 극혐;;;;

 

그 상태로 내 목 조르니까 눈알이 내 얼굴 위에서 덜렁덜렁 하면서 피 뚝뚝 떨어지는데 아 사람살려

 

 

 

 

목 조르는데 ㅈㄴ 남녀 힘 차이 때문에 떨쳐낼 수도 없었음.

 

더욱이 광기에 찬 새끼라 힘 n배 버프 받아서 못 떼어냄 망함.

 

니년이 꿈주인이었어.

 

처음부터 너만 죽었어도 내가 이럴 일은 없었어.

 

너 때문에! 내가 너 때문에!!!!!!

 

양복은 악을 쓰지 난 숨 막히고 압박에 얼굴 터질 것 같지 스피커는 어느새 다시 켜져서 워후~ 이제 곧 끝나나봐요. 하는 약오르는 기계음 들려오지.

 

 

 

 

난 진짜 존나게 억울했음.

 

아닌데 난 꿈 주인 아닌데 미친놈들아 하고 싶은데 이젠 컥 소리도 안 나와

 

내 혀가 의지와 상관없이 점점 밖으로 비어져 나옴이 느껴짐.

 

이제 죽으려는지 주마등이 스쳐지나가더라.

 

가물가물하게 엄마 얼굴이 떠오르는데.......... 어... 근데 내 엄마 맞아? 엄마 이름을 모르겠어. 난 어디에 살고 있더라? 내 이름은?

 

갑자기 내 모든 기억이 의문이 들면서 동시에 모든 것이 와르르 무너졌음. 그리고 생각났어.

 

 

 

 

 

 

 

 

 

 

 

 

 

아 이 꿈은 내 꿈이었구나.

 

 

그러자 신기하게도 숨을 쉴 수가 있었음.

 

목이 졸리는데도 편안하게 숨 쉬다가 내가 저 짜증나는 기계음 새끼랑 위치가 바뀌는 걸 상상했음.

 

그리고 눈을 뜨니 오예 어느새 내 앞엔 아까까지 목이 졸리고 있었던 방 안을 보여주는 커다란 화면이 있었다.

 

그 기계음 새끼는 작은 몸집의 대머리였음.

 

지 아래 있던 사람이 갑자기 대머리 남자로 바뀌니까 놀라서 화다닥 떨어지는 양복이랑

 

아까까지만 해도 여유에 가득찼을 대머리 얼굴이 겁에 질리는 것을 보니 개사이다.

 

 

 

 

이제 입장이 완전히 뒤바뀌어서 양복은 허공에 대고 제1발 살려달라고 나한텐 기다리고 있을 어린 딸이 있다고 피눈물 질질 짜고(그 놈의 딸타령)

 

대머리는 옆에 보면 문이 있을텐데 우리에겐 평범한 문이지만 꿈주인인 당신한테는 꿈에서 깨는 방법일테니까 제1발 우리를 얌전히 보내달라고 함.

 

과연 옆을 보니 문 전체에 EXIT 라고 형광 녹색으로 크게 쓰인 문이 있었음ㅋㅋㅋ

 

 

 

 

그런데 나는…

 

아마 결국엔 다 죽일 생각이었는지 앞에 있는 조작판에 <끝내기>라고 쓰인 버튼을 누르고

 

방 안에 회전칼날이 튀어나와 양복과 대머리를 잘게 썰어버리는 걸 지켜본 뒤 웃으며 문을 열고 나와 진짜로 꿈에서 깼음.

 

 

 

 

전에 갤에서 뭐 중세시대 부인? 그 꿈도 재밌었다고 했는데 읽어보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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