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집의 악몽 2.
신혼집에서 시작하는 신접 살림은 나름 재미 있었습니다.
비록 햇볕이 들지 않고 바람도 잘 통하지 않는 그런곳 이였지만
나름 작고 아담한 보금자리에서 시작하는 새로운 삶이였으니까요
어느날 욕실에서 벌어진 일이였습니다.
세면대 위에 는 보통 그렇듯이 거울을 달았고
욕실은 작은 직사각형 으로 욕실이 바닥에서 작은 계단 1개를 밟고
올라가는 수준이고 욕실문을 들어서면 좌측에는 욕조를 정면에는
세면대가 우측에는 변기가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신접살림을 시작하고 욕실에서 양치를 하느라 고개를 숙였는데
얼핏 고개를 들었을때 거울에 비친 무언가를 봤습니다.
분명 검은 그림자로 얼핏 사람형태 같아 보이기도 하고
정확한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그저 검은 그림자 형태로 서있는 모습이
제 뒷쪽에서 거울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모습이였습니다.
뒤를 돌아다 봤지만 뒤에는 아무도 없었고 저 혼자 욕실에 있을 뿐이였습니다.
단순히 헛것을 본거라 생각했었고 별 생각 없이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그집의 최대의 문제점은 어디서 들어오는지 바퀴벌레가
매일 아침에 나타난다는것 이였습니다.
매일 저녁 살충제를 거실 바닥 구석에 뿌리고 나면
아침에는 바퀴벌레를 쓸어담아야 할 정도 였습니다.
그것도 크기가 성인 손가락 2마디 정도 되는 흔히 말하는
날아다니는 바퀴벌레 아시죠?
딱 그 크기의 바퀴벌레가 거실 모서리 마다 1~2마리씩은 꼭꼭 죽어있는것
이였고 아침마다 빗자루로 죽은 벌레사체를 치우는게 일과의 시작이였습니다.
이것은 그저 신혼집의 악몽들중 하나일뿐 입니다.
다음편에 는 옆집으로 이사온 이웃(?) 과의 전쟁이 시작되는 이야기를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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