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이야기는 산부인과 편 입니다.
제가 있었던 곳은 산부인과 였습니다.
그곳은 대기실 과 차트보관실과 처치실 (편의상 처치실 이라고 부르겠습니다)
그리고 쉴수 있는 방(휴게실 이라고 부르겠습니다.)이 몇개 있었습니다.
차트 보관실은 안쪽에 자리잡았는데 이상하게 어두운 느낌이 들어 들어가기가
꺼려지는 곳이지만 차트를 찾으러 가끔 들어가야 해서 늘 고민이 됐습니다.
여느때 처럼 처치실에서 기구들을 세척하고 있는데 대기실에서 갓난아기가
우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진료과 특성상 아기들이 같이 올수 있는 터라 그런가 보다 하고 넘기는데
왜 아기가 우는데 달래지 않지?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일을 마치고 나오는데 마침 휴게실 방중 하나가 문이 열려있는데 하얀 고무신이
놓여 있는것을 봤습니다.
순간 왠 고무신 이지?
이런 생각이 머리를 스쳐갔고 저는 뭐지? 싶어 다시 고개를 돌려
확인을 했지만 역시나 그곳에 고무신 같은것은 없었습니다.
애초에 그 방은 비어있는 방이였고 아무도 없었으니까요
작업을 마치고 대기실 쪽으로 나왔을때 대기실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대기실 쪽으로 나와 접수 하는 직원에게 물었습니다.
"샘 혹시 갓난 아기를 동반한 환자가 내원 했어요?"
"아니 아무도 안왔는데?"
저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할수가 없었습니다 아무도 없던
대기실 분명 저는 일을 하면서 들었던 신생아의 울음 소리
처치실을 지나오며 봤던 열려있던 휴게실의 한쌍의 고무신
그곳에서 저는 대체 뭘 보고 들은 걸까요???
다음에 올라올 이야기 역시 제가 겪었던 실화 이고
오래된 이야기 입니다.
신혼집 에서 겪어야 했던 악몽 시리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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