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9월 2일, 출산을 위해 친정에 갔던 가정주부 아라시 마유미(嵐真由美)가
친구를 만나겠다며 외출한 뒤 1년 3개월된 딸을 남겨두고 행방불명이 되었음.
이 사건에는 의문점이 몇가지 있는데..
① 실종 당일 마유미의 이해할 수 없는 말과 행동
사건 당일 "친구와 만난다"고 언니에게 말하고 나갔음.
그런데 실종 다음날에 마유미의 언니가 친구에게 연락을 해보니
만나겠다는 약속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고 함.. ㄷㄷ
또한 아버지의 말에 따르면 외출 전 마유미는 어딘가 불안해 보이는 모습을 보였다고 함.
② 남겨진 수수께끼의 메모
마유미가 실종된 당일날 밤, 지인을 자처하는 '남성 A'에게 수 차례 전화가 걸려왔고,
다음날 언니의 옷장에서 "남성 A와 사귀고 싶었지만 배신했다. 미안"이라는 마유미의 메모가 발견되었음.
그리고 그 날 남자 A와 언니가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실종된 당일 오전에 마유미와 만났다."라는 말과
"내가 마유미를 죽였다면 감옥에서 속죄해야죠"
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③ 남자 A의 이상한 행동
언니는 심부름센터에 남자 A에 대해 조사해 달라고 했는데
남자 A는 사건이 발생한 1년 후인 1995년 3월 9일에 캔주스 2개를 들고 산에 들어갔다는 이야기를 들었음.
경찰도 수상하게 여겨 이를 조사했지만 더 이상 밝혀진 게 없음.
이 사건은 이후 2011년 10월 13일 TV 아사히의 한 방송에서 다루지면서 유명해지게 됨.
해당 프로는 마유미의 언니 요코의 인터뷰와 마유미의 아버지의 인터뷰로 구성되었는데..
언니가 말하길 자신의 옷장에서 여동생의 메모가 발견되었고 (②번의 그 메모)
그 내용은 마유미가 위에 나온 남자 A와 불륜을 하고 있었다는 내용.
메모에는 남자 A의 전화번호까지 적혀있었다고 함.
방송 제작진도 이 남자 A에 대해 추적했으나 아무것도 밝혀낼 수 없었음.
그런데...
이 사건은 일본 커뮤니티 사이트 2ch에서 뜻밖의 난리가 나게 되는데..
바로 인터뷰 중인 아버지의 바로 뒤쪽에
"洋子の話は信じるな(요코의 말은 믿지 마라)"
라는 메모가 적혀있던 것..
저 문구가 일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화제가 되면서 이 사건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는데..
누가 저 말을 적었는지는 모르지만, 아버지가 일부러 적어서 붙인 것이 가장 유력.
다시 이 사건을 생각해보면 정말 이상한 점이 하나 존재하는데
바로 남자 A에 대한 모든 증거와 증언이 언니인 요코에게서 시작된다는 것임.
당시 일본 네티즌들의 추측으로는
마유미의 부모는 요코의 말을 신뢰하지 않지만 명확한 물증이 없기 때문에
인터뷰에서 요코의 말은 반박하지 못하고 대신 저 메모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호소한 게 아닌가 했다고..
사건은 그대로 미스터리한 미제 사건으로 종결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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