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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괴담회
발송자 불명의 택배 - 1

 

원문 - 差出人不明の仕送り / 雨穴

https://omocoro.jp/kiji/362872/

내용 경고

괴담, 인명 사고, 가족의 사망, 스토킹

 

 

-

 

"달마다 낯선 사람이 택배를 보냅니다"

그 이상한 상담을 받은 것은 8월 하순 경이었다.

 

택배

 

상담자는 우라카와 미츠토시라는 40대 남성분이었다. 도쿄에 위치한 연립주택 '코마키다 맨션'에서 혼자 산다고 한다.

평소에 기묘한 사건을 취재 · 조사하던 나의 존재를 SNS에서 알게 되어 메일을 통해 상담을 요청했다. 내용은 아래와 같았다.

 


우케츠 님께

갑작스럽게 연락드려 죄송합니다.

우라카와 미츠토시라고 합니다.

(중략)

상담드릴 내용은 다름이 아닌 정체 불명의 우편물에 대한 건입니다.

달마다 제 방에 음식이 든 상자가 배송됩니다.

발송자는 매번 다른 이름을 쓰지만, 어느 이름 하나 처음 듣는 사람입니다.

메일에 첨부한 사진은 이번 달 초순에 도착한 것입니다.

(필자 주 : 본 메일은 8월 20일에 도착했음)

상당히 불쾌하고 공포를 느낍니다.

진상을 밝히기 위해 협력해주신다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우라카와 미츠토시


 

메일에는 사진 한 장이 첨부되었다.

 

※ 기업명 · 브랜드 명에는 필자가 모자이크 처리를 했음

마치 상경한 대학생에게 부모가 보내는 살림살이 같다.

사진으로 보는 한 "불쾌한 물건을 보내서 겁을 주려고" 하는 장난기나 악의는 느껴지지 않는다.

그렇기에 누굴 위해서 이런 짓을 하는지 알 수가 없어서 더욱 불쾌했다.

 

 

 

여러 명의 발송자

이튿날 더 자세한 정보를 얻기 위해 우라카와 씨와 전화로 이야기하기로 했다.

아래는 그 대화 내용이다.

 

~~~~~~~~~~~~~~~~~~

우케츠(필자) : 우라카와 씨, 연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라카와 : 아뇨……. 갑자기 상담을 드려 폐를 끼쳐서 죄송합니다.

———겸손이 전화 너머로 전해지는 듯한 심약한 목소리다.

우케츠 : 본론으로 들어가서, 누가 택배를 보냈는지 정말로 감이 안 잡히십니까? 이를테면 부모님이나 친구들 말입니다.

우라카와 : 부모님은 이미 돌아가셨고, 요 십수 년 간은 친구도 제대로 사귀지 못 했으니…….

처자식도 없어서, 저에게 음식을 보내줄 만한 사람은…… 전혀 떠오르지 않네요.

우케츠 : 그렇군요…….

우라카와 : 그래서 처음 택배가 도착했을 때는 잘못 배송된 줄 알았습니다. 근처에 사는 다른 "우라카와" 씨에게 온 택배가 잘못 왔나 싶었어요…….

그래도 이웃집을 찾아봤지만 같은 성을 쓰는 집은 한 집도 없었습니다.

우케츠 : 음—. 그럼 혹시나 해서 말인데, 이전에 살던 사람에게 온 택배 아닙니까?

이사한 사실을 주변에 알리지 않아서 그 집에 이제 살지 않는데도 그 사람에게 택배가 도착하는 경우는 자주 있으니 말이죠.

우라카와 : 그것도 생각해봤습니다. 하지만 부동산업자에게 사정을 설명했더니, 이전에 "우라카와"라는 사람이 산 기록은 없다고 했습니다.

———즉, 택배는 틀림없이 우라카와 씨에게 배송되었다는 것이다.

우케츠 : 그런데, 택배는 언제쯤부터 배송되기 시작했습니까?

우라카와 : 이사하고 나서 바로입니다. 작년 10월 초순에 이 아파트에서 살기 시작했는데, 처음에 도착한 건 그 달 말경이었습니다.

우케츠 : 그때는 어떤 게 들어 있었습니까?

우라카와 : 이전에 보내드린 사진과 똑같아요. 레토르트 식품이나, 생활용 잡화나…….

우케츠 : 편지나 메시지는 없습니까?

우라카와 :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매달 다른 이름으로 비슷한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우케츠 : "다른 이름으로"라는 게 이해가 안 되네요. 이를테면 어떤 이름이 있던가요?

우라카와 : 음~ ……매번 택배가 도착하면 사진을 찍는데, 방금 메일로 보내드렸습니다.

———메일을 확인한다. 택배의 내용물과 송장을 찍은 사진이 전송되었다.

 

 

 

우케츠 : '요코타 마이코' '니시모토 아이' '야마자키 카에데'

……발송자의 이름은 전부 여자 이름이군요.

그리고 주소도 매번 다르지만 가나가와현 에비나시라는 곳은 공통점이네요…….

우라카와 씨, 이 지명에 대해 아는 바 있으십니까?

우라카와 : ……아뇨. 에비나시에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어요.

친척이나 지인 중에 이 지역에 사는 사람도 없어요.

우케츠 : 그렇군요. 여기 적힌 주소를 한 번 전부 조사해보기로 할까요?

우라카와 : 그거라면 이미 했는데요…… 전부 실존하지 않는 주소였어요.

도로명 · 번지수 · 호수가 전부 제멋대로인 모양이라…….

———가짜 주소. 그말인 즉슨 여러 명이 아닌 한 명이 이름과 주소를 바꾸어가며 몇 번이고 택배를 보낸다는 말이 된다.

그렇다면 이름도 전부 가명일 것이다.

가명을 쓰는 건 우라카와 씨에게 본명을 알리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해도, 어째서 매번 이름을 바꿔야만 하는 걸까? 발송자의 동기를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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