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하늘이 붉고 보랏빛으로 물들었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노을을 눈에 담았다. 하루의 피로가 그 빛에 녹아내리는 듯 마음이 가벼워졌다. 늘
해가 진 뒤 동네 골목을 걸었다. 가로등 불빛 아래 그림자가 길게 늘어졌다. 고요한 길에는 하루의 소란이 사라졌다. 걸음을 옮길수록 마음이 정리된다. 내일을 맞이할 준비가 조금씩 차오른다. 짧은 산책이지만 하루를 부드럽게 마무리하기엔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