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뜨자마자 커피포트를 켰다. 따뜻한 김이 피어오르는 컵을 두 손으로 감싸니 하루가 시작되는 기분이 확실했다. 첫 모닝커피는 늘 힘을 준다.
오랜만에 걸려온 친구의 전화. 별 얘기 아니었지만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목소리만 들어도 마음이 편해졌다. 통화를 끊고 나니 오늘 하루가 한결 가볍게 느껴졌다. 따뜻한 안부가 주는 힘이 크다는 걸 다시 알았다.